10월보다 나아진 상황... 11월 기업 주식·CP 나란히 증가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2.12.2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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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감독원/사진제공=금융감독원


11월 국내 기업 직접금융 조달 상황이 전월보다 나아졌다. 주식은 코스피 상장 대기업의 유상증자로 발행규모가 늘었고 회사채는 금융채·ABS(자산유동화증권)가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발행규모가 증가했다. CP(기업어음)와 단기사채 역시 모두 전월보다 발행 규모가 늘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중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10조2194억원으로 전월대비 1조4337억원(16.3%) 증가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6104억원이었다. 전월보다 1229억원(25.2%) 늘었다. 기업공개(IPO)는 2741억원으로 여전히 얼어붙었다. 전월보다 1244억원(31.2%) 감소했다.

하지만 유상증자는 전월보다 2473억원(277.9%) 큰 폭 늘었다. 코스피 상장 기업인 제주항공 (10,840원 ▲20 +0.18%), 코스닥 상장기업인 알체라 (3,585원 0.00%), 오스코텍 (30,200원 0.00%) 등 유상증자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9조 6090억원이었다. 전월대비 1조3108억원(15.8%) 늘었다. 일반회사채는 5900억원으로 전월보다 57.5% 줄었다.

차환 발행은 없었고 운영 자금이 69.5% 감소했다. 시설 자금은 191.3% 늘었다. AAA등급 우량물만 발행됐고 전월과 마찬가지로 장기채는 발행되지 않았다. 만기 1년 이하 단기채(500억원)나 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중기채(5400억원) 등 발행 만기가 단축되는 추세가 이어졌다.

반면 금융채는 7조5450억원으로 전월대비 25.8% 늘었다. 금융지주채 63%, 은행채는 97.1% 감소했다. 기타금융채는 신용카드사·할부금융사·증권회사 발행이 모두 증가해 전월대비 301.4% 늘었다.


ABS 발행은 61.8% 증가한 5628억원이었다.

11월 말 전체 회사채 잔액은 624조7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대비 5조1761억원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은 11월 상환액(1조7000억원)에 못미치며 순상환을 지속했다.

같은 기간 CP·단기사채 발행실적은 117조768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4조8475억원(4.3%) 늘었다.

CP는 총 35조1238억원 발행됐다. 전월대비 12.7% 늘었다. 일반 CP와 PF(프로젝트파이낸싱)-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는 각각 28.6%, 21.2% 증가했다.

단기사채는 총 82조6445억원 발행됐다. 전월대비 8990억원(1.1%) 증가했다. 일반단기사채는 57조2021억원으로 전월보다 줄었다. PF-AB단기사채(PF 대출채권을 기초로 발행한 단기사채)는 전월대비 5% 늘어난 14조7679억원 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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