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중심 구독형 클라우드 '클라우드타입', 시드투자 유치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2.12.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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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중심 구독형 클라우드 '클라우드타입', 시드투자 유치


서비스형 플랫폼(PaaS, Platform as a Service) 스타트업 클라우드타입이 더벤처스에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27일 밝혔다.

PaaS는 가상클라우드 컴퓨팅(IaaS) 위에 사용자가 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개발 환경(Platform)을 미리 구축해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같은 서버 인프라를 다루는 클라우드 분야는 주로 IT 대기업들이 경쟁하는 시장으로 스타트업의 진출이 쉽지 않았지만, 최근 쿠버네티스(kubernetes) 등과 같은 오픈소스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스타트업들의 진출도 늘고 있다.

2020년 설립된 클라우드타입은 복잡한 인프라 구축 과정 없이 바로 서비스를 개발하고 출시할 수 있는 개발자 중심의 구독형 PaaS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헤로쿠(Heroku)' 를 비롯해 Vercel, Netlify, Render 등 개발자를 위한 간편한 PaaS 서비스가 이미 출시돼 있지만, 한국 서버를 지원하지 않아 국내 개발자들이 사용하기에 불편하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클라우드타입은 한국 서버 및 한국어 문서를 지원할뿐 아니라 글로벌 PaaS 기업들의 서비스들과 견줄만한 기술 수준의 경쟁력 있는 UX·UI를 구현했다. 특히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가상클라우드 컴퓨팅을 사용할 때의 복잡한 설치·설정 과정을 자동화했다.

AWS 등을 활용한 기존 방식의 세팅과 비교했을 때 2~10시간이던 소요 시간을 10분 이내로, 15단계 이상의 필요 단계를 2단계로 낮추는 등 개발자의 부담을 크게 줄였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클라우드타입의 깃허브를 통한 간편한 배포방식 및 팀 단위의 대시보드와 자동 생성되는 미리보기 주소를 통해 누구나 개발 진행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어 개발자와 비개발직군 팀원 사이의 효율적인 협업도 가능하다.

조재욱 클라우드타입 대표는 "개발자들이 인프라 걱정 없이 개발과 테스트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발자 중심의 클라우드가 트렌드가 될 것"이라며 "다른 업무용 SaaS와의 연동 등 개발자와 비개발자의 협업 기능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클라우드타입은 스타트업과 개인 개발자를 중심으로 국내 가입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등 사용자 반응도 좋아 가까운 시일 내 동북아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지역으로도 서비스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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