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경제현안을 밝히고 있다. 2022.12.27.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기요금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상당폭 올릴 수밖에 없는데 관계기관 협의가 최종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구체적인 인상 폭과 시기를 조만간 발표하는데 인상은 상당 폭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가스요금 인상에 대해선 "LNG(액화천연가스) 가격 흐름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며 "(가스요금 인상 시) 동절기에 부담 커질 수 있어서 내년 1분기를 지나서 인상하는 방안까지 대안으로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상 시기와 관련해선 한꺼번에 연간계획으로 발표할지, 분기별로 그때그때 할지, 국제 에너지 가격 흐름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상황을 보면서 할지 아직 최종 결정을 못하고 있다"며 "아마 수일 내로 발표하게 되면 이런 상황까지 소상히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올해 사실상 무산된 '재정준칙 도입'과 관련해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재정준칙 도입을 위한 국가재정법 개정안이) 회부된 상태"라며 "내년 1월, 늦어도 2월까진 임시국회에서 논의하고 야당의 협조를 얻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당이 논의를 거부하거나 무조건 반대하는 기류가 아니어서 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