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C그룹은 27일 고용노동부의 그룹 계열사에 대한 기획감독 결과 발표 뒤 "지적된 내용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철저히 개선해 좋은 일터를 만드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을 냈다.
SPC그룹은 "조사 수검과 동시에 개선을 시작해 산업안전 관련 98%, 근로감독 관련 52% 이상 이미 조치를 완료했다"며 "나머지 사안들도 조속히 개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고용노동부는 SPC그룹 12개 계열사의 52개소를 대상으로 산업안전 분야 기획감독을 실시한 결과 86.5%인 45개소에서 277건의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적발돼 과태료 6억여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사용하고 있는 위험기계 중 자율안전확인 신고를 하지 않은 식품혼합기 40대, 컨베이어 1대 등 44대를 사용 중지 조치하고 26개소의 대표 등에 대해서는 사법 조치하기로 했다.
또 15개 계열사 33개소를 대상으로 근로기준 분야를 감독한 결과 12억원이 넘는 체불임금과 116건의 노동 관계법 위반사항을 적발해 시정지시, 과태료 부과, 즉시 사법 처리 등의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