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이지혜 디자인기자
2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내년 1월 9일 리뉴얼 진로가 출시된다. 당류를 사용하지 않고 알코올 도수를 16도로 낮춘다. 칼로리는 기존보다 10㎉ 낮은 320㎉다.
진로의 판매량도 매년 증가 추세다. 지난달 기준 올해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 출시 이후부터는 약 14억병이 판매됐다. 1초당 약 12병이 팔린 셈이다.
새로는 기존 소주와 달리 과당을 사용하지 않은 '제로 슈거'라는 점을 내세웠다. 스테비아, 에리트리톨 등 감미료를 넣어 당류가 0%다. 알코올 도수는 16도, 칼로리는 326㎉다. 진로와 유사한 투명 병에 구미호 캐릭터를 사용했다.
새로의 3개월 누적 판매량은 2700만병이다. 경쟁이 치열한 소주 시장에서 안정적인 안착으로 분석된다. 약 3조원 규모의 소주시장에서 롯데칠성음료가 차지하는 점유율은 15%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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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슈거 소주 시장은 제로 탄산, 제로 맥주에 이은 무설탕 제품 트렌드에 발맞춘 변화다. 진로, 새로뿐만 아니라 무학의 '좋은데이', 대선주조 '대선'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주류 제품 영양성분 표시가 도입되니 미리 준비하자는 분위기"라며 "동시에 소비자 사이에서 '헬시플레져'(즐겁게 하는 건강관리) 열풍도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트진로는 제로슈거 소주 시장에 후발 주자로 진입한 만큼 기존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진로' 리뉴얼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트렌드 리딩을 위해 진로 리뉴얼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참이슬과 함께 국내 소주 시장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발돋움하고자 지속해서 세대와 소통하고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