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머니투데이와 성신여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연구소가 전국 시·군·구별 '2023 사회안전지수(Korea Security Index 2023)-살기좋은 지역'을 공개한 결과 대구 서구가 46.48점으로 184위를 나타냈다. 이어 부산 동구(46.9점), 충북 제천시(47.2점), 경북 영천시(47.77점), 부산 영도구(47.89점) 등이 하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하위권 시·군·구 30개 지역 중 약 3분의 2는 인구 20만 미만의 중소도시다. 특히 수도권 지역은 경기 안성시(176위) 한 곳에 그치며 '지방 쏠림' 현상을 보였다.
대구 서구는 경제활동 39.88점(181위), 생활안전 50.28점(158위), 주거환경 43.41점(166위)으로 대부분 지표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다만 건강보건 분야는 50.3점으로 117위를 기록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부산 동구는 치안·교통안전 등을 평가하는 생활안전에서 88위로 중위권을 나타냈지만, 경제활동에서 34.88점으로 184위를 기록하면서 종합 순위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충북 제천시는 좋은 평가를 받은 주거환경(53.24점·76위)과 달리 건강보건(43.32점·182위)에서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
장안식 케이스탯 공공사회정책연구소장(사회학 박사)은 "최하위권 지역 중 대부분이 전통적으로 낙후된 지역이다 보니 정량평가는 물론 주민만족도 등이 담긴 정성평가에서도 모두 낮은 순위가 나왔다"며 "기존 산업 기반이 무너져 낙후된 곳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개별도시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극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