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박성호·강성묵·이은형 '3인 부회장 체제'로

머니투데이 김상준 기자 2022.12.26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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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전략 △디지털 금융 혁신 △글로벌 위상 제고 △본업 경쟁력 강화
각각 지주 박성호 부회장, 이은형 부회장, 강성묵 부회장이 담당

하나은행사옥하나은행사옥


하나금융그룹이 박성호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 내정자를 지주 부회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이은형 부회장까지 '3인 부회장 체제'를 완성한 하나금융은 부회장의 역할과 책임을 확대하는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하나금융은 26일 이같은 내용의 임원 인사와 지주 조직개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에서 하나금융은 디지털 금융 혁신, 글로벌 위상 제고, 본업 경쟁력 강화라는 3대 전략 과제를 세웠다.

3대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지주 부회장의 역할을 확대한다. 각 부문에 그룹 핵심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박성호 부회장이 디지털 신영역 개척과 신성장 기회 발굴을 맡는다. 박 부회장 산하에는 그룹전략부문(CSO)과 그룹디지털부문(CDO)이 배속된다.



이번에 신설하는 그룹미래성장전략부문(CGO) 역시 박 부회장 아래 속한다. 그룹미래성장전략부문은 '웹 3.0'으로의 변화에 따른 신사업 개척과 파트너십 강화를 목표로 한다.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역할을 한다.

글로벌 위상 제고는 이은형 부회장이 담당한다. 이 부회장은 2020년부터 그룹의 해외 성장과 내실을 다져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부회장 산하에는 그룹글로벌부문(CGSO), 그룹ESG부문(CESGO)이 배속된다. 그룹브랜드부문(CBO)도 신설한다.

금융업의 핵심역량을 제고하고 관계사에 대한 경영지원도 강화한다. 강성묵 부회장이 이같은 역할을 맡는다. 하나금융은 그룹개인금융부문, 그룹자산관리부문, 그룹CIB부문을 신설하고 강 부회장 아래 뒀다. 지주 시너지전략팀도 함께 배속해 관계사 사이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할 수 있게 했다.


각 분야별 총괄임원으로 구성됐던 체제도 '부문'과 '총괄'로 체계화한다. 전략, 비즈니스 역할의 총괄 조직을 부문으로 개편해 각 부회장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확대하고 역할을 강화했다. 기존 총괄 조직은 대표이사 회장 산하에서 그룹 전반 관리와 지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하나금융은 관계자는 "다양한 변화의 위기에서 지주 조직 개편을 성장 도모의 기회로 삼기로 했다"며 "디지털 금융 혁신 추진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그룹이 가진 강점을 기반으로 글로벌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한편, 금융업 본연의 사업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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