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야당 위원으로 선임된 더불어민주당 이해식(왼쪽부터), 윤건영, 우상호, 김교흥, 권칠승 의원이 사전 간담회를 갖고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
민주당 위원들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덕수 총리와 한오섭 실장, 이태원 참사 당시 국가안보실 위기관리센터장이었던 권영호 중장은 이태원 참사 수습의 핵심관계자이자 컨트롤타워다. 반드시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위원들은 "국민의힘에서는 세 명 모두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국무총리는 여야가 합의한 국정조사 계획서에 명시된 국정조사 대상기관임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반대로 기관보고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원들은 "참사 당시 위기관리센터장을 맡던 권영호 전 센터장을 참사 직후 재빠르게 군으로 돌려보내더니 청문회 출석은 거부하고 기관보고 때 아무런 책임 없이 배석만 시키려 한다"고 꼬집었다.
희생자 유가족에 대해서도 "1, 2차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참석하는 것도 반대하며 3차 청문회로 미루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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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들은 "국민의힘은 핵심 관계자에 대한 증인과 참고인 채택을 거부하면서 신현영 의원을 끌어들여 국정조사를 정쟁으로 삼으려 한다"며 "국민의힘이 정쟁으로 국민의 눈을 가리려고 한다는 것을 삼척동자도 다 안다. 더 이상 진상조사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이달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1회 국회(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 사진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