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방송 화면
지난 25일 방송된 MBC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에서는 풍자가 과거 자신이 만난 변태 이야기를 전했다.
풍자는 어렸을 때 말 한마디를 못하는 아이였으나 인생 풍파를 겪으며 달라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풍자는 "살면서 진상을 많이 봤다. 도둑도 봤고 사기꾼도 봤다. 그 중에 아주 강렬한 이야기를 하겠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에 당시 풍자는 바바리맨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친한 트랜스젠더와 함께 그의 출몰지에 잠복, 배회한 끝에 그를 마주했다고.
풍자는 "바바리맨이 우리를 향해 다가오는데 '이건 궁금증과 호기심으로 될 일이 아니다. 잘못하면 사고가 나겠다. 도망가야겠는데?'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당황스러우면 몸이 마비되지 않나. 마비돼서 움직이질 않더라"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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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어느새 바바리맨이 내 코앞에 왔다. 그 사람이 내게 '제 거 보실래요?'라고 한마디 했는데 너무 무서워서 '네, 볼게요'라고 답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그랬더니 그 사람이 고개를 올려서 보니 얼굴에 랩을 칭칭 감았더라. 그리고 날 쳐다보더라. 근데 갑자기 괴성과 함께 나체로 도망갔다"고 말하고는 이야기를 중단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사진=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 방송 화면
풍자는 "바바리맨 얼굴에 칭칭 감긴 랩에 눈에 구멍 2개, 코와 입에 구멍 1개가 뚫려있었다. 나도 모르게 비명이 나왔다. 정말 놀라니까 단전 깊은 곳에서 굵은 목소리가 나오고 욕까지 나왔다. 그 사람은 우리가 너무 무서워 욕을 하니까 역으로 놀라 도망간 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바바리맨은 '여자인줄 알고 다가간 건데 목소리가 왜 그래?'라고 생각한 거다. 사색이 돼서 도망갔다. 그 땐 도망간 이유를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바리맨이 출몰지를 바꿨더라. 시간이 지나서 그 사람 실제 얼굴을 봤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동네에서 잘 생기기로 유명해서 랩으로 감싼 거였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