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마사타카./AFPBBNews=뉴스1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5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요시다를 조사한 것은 4년이었지만, 그를 영입하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는 올해 9월 일본 방문 뒤였다"고 밝혔다.
오릭스에서 7년간 활약한 요시다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다. 지난 7일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약 1148억 원) 계약 체결을 발표했고 곧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일본에서도 평가가 좋지 않은 수비가 문제였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명타자로 뛸 것이 유력하기에 아직 타격 검증도 되지 않은 그에게 9000만 달러가 과하다고 본 것이다.
보스턴 선임 스카우트는 인터뷰에서 "요시다가 시속 95마일(약 152.8㎞) 직구를 때려 비거리 146m 홈런으로 연결하는 것을 봤다. 난 그가 그 정도 힘을 가졌을 것이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신체적으로 크진 않지만, 타격 기술은 미국 선수들과 비슷하다"고 극찬했다.
많은 우려를 받고 있는 수비 역시 관람차에서 확인했다. 요시다가 라쿠텐 원정 경기를 갔을 때 보스턴 관계자들은 라쿠텐 세이메이 파크의 명물인 외야석 관람차에서 그의 외야 수비를 직접 관찰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보스턴 관계자는 "처음에 관람차를 탈 것이란 말을 농담으로 알았지만, 그곳에서 요시다가 외야 파울 라인 가장자리에서 공을 잡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려했던 수비에 대한 평가도 거기서 달라졌다"고 말했다.
요시다의 내년 성적은 아시아 야수들에게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3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의 경우 요시다와 비슷한 장점을 갖고 있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