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탈리티 테크 온다, 120억원 투자 유치…기업가치 2배↑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2.12.2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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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탈리티 테크 온다, 120억원 투자 유치…기업가치 2배↑


호스피탈리티 테크 스타트업 온다가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스타트업 투자 혹한기에도 지난해 프리 시리즈 B 대비 2배 이상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투자에는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나우IB캐피탈, 기업은행, 스퀘어벤처스,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브리즈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온다는 2016년 설립된 호텔 및 숙박 B2B(기업 간 거래) SaaS(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올 상반기 최초로 반기 거래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매출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내 온라인 숙박 판매 시장의 60~70%를 커버하는 통합 판매 시스템 '온다 허브'를 중심으로 △호텔 SaaS 솔루션 '호텔 플러스' △중소 숙박 SaaS 솔루션 '펜션 플러스'를 주요 사업모델로 한다.

지난 2년여간 개발해 온 호텔 PMS(호텔관리시스템)인 '다이브'(DIVE)의 공개를 내년 1월 앞두고 있다. 다이브는 사전 필드 테스트를 통해 사용하기 쉽고 직관적이라는 평과 함께 기존 불편했던 호텔용 PMS와 비교해 높은 업무 효율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해외 진출도 본격화되고 있다. 오현석 온다 대표가 직접 글로벌 사업 태스크포스(TF) 리더를 맡아 동남아 호텔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아웃바운드 관광객이 편하게 현지 호텔을 이용하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온다는 시리즈 B 투자 유치로 국내 호텔 시장의 디지털 전환 사업 가속화와 인바운드 고객 유치를 위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를 리드한 티에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국내 관광산업의 반등세를 현장에서 확인했고, 무엇보다 온다 경영진과 구성원의 역량과 성장에 대한 의지를 근거로 투자했다"고 말했다.


오현석 온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온다의 사업 방향이 시장에서 인정받아 기쁘다"며 "포스트 코로나19(COVID-19) 시대에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K-관광 시장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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