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 폭발' 선수 이적 결심, 토트넘 5년 동행 끝 보인다

스타뉴스 심혜진 기자 2022.12.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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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루카스 모우라(오른쪽)./AFPBBNews=뉴스1토트넘 루카스 모우라(오른쪽)./AFPBBNews=뉴스1


토트넘과 루카스 모우라(30)의 동행이 5년 만에 끝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오퍼가 들어온다면 팀을 떠날 예정이다.

미국 CBS 스포츠의 기자 벤 제이콥스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퍼스 웹을 통해 "모우라는 현재 토트넘에서의 역할에 불만이 있으며 내년 1월 적절한 제안이 오면 클럽을 떠날 수 있다"고 전했다.



모우라는 지난 2018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첫 해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모든 대회에서 15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토트넘의 '챔스 영웅'이었다. 당시 그는 아약스와의 4강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결승 진출을 이끈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조금씩 하락세를 걸었다. 특히 모우라는 지난 시즌 데얀 쿨루셉스키, 그리고 지난 여름 히샬리송의 잇따른 합류로 팀 내 입지가 더욱 줄어들었다.



새 시즌 역시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프리시즌을 통해 오른쪽 윙백 포지션 변경 가능성도 떠올랐지만 실전에선 아직 활용할 기회가 없었다. 덩달아 부상도 겹치면서 올 시즌 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소속팀에서 활약이 줄면서 대표팀에서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동료인 히샬리송이 브라질 대표팀으로 발탁돼 월드컵을 치른 반면 모우라는 줄곧 토트넘 훈련장을 지켜야 했다.

여전히 그에게 기회는 오지 않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오는 26일 재개되는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모우라가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콘테 감독은 "모우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명단 제외를 예고했다.


토트넘과 모우라의 계약이 내년 6월 만료되는 가운데 모우라는 연장 계약 대신 이적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벤 기자는 "제한된 출전에서 모우라의 폼이 좋지 않았고, 팀에 큰 기여를 하지 못했다. 현재 모우라는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기 때문에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팀을 떠날 것이다. 토트넘으로서도 그를 붙잡기는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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