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연휴 앞두고 美증시 UP...에너지주↑[뉴욕마감]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2.12.24 07:32
글자크기
Raindrops hang on a sign for Wall Street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Manhattan in New York City, New York, U.S., October 26, 2020. REUTERS/Mike Segar/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Raindrops hang on a sign for Wall Street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Manhattan in New York City, New York, U.S., October 26, 2020. REUTERS/Mike Segar/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76.44포인트(0.53%) 오른 3만3203.93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43포인트(0.59%) 오른 3844.82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1.74포인트(0.21%) 오른 1만497.86으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682%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749%로 상승했다.



11월 PCE '예상 수준'...인플레 고착화 우려도
이날 월스트리트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 주목했다. 전년 동기 기준으로 이 지수가 시장 전망보다 약간 높게 나오면서 장 초반 시장은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준이 강력한 긴축 정책을 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고착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11월 PCE 지수는 전월 대비 0.1% 상승, 지난 여름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5개월 연속 둔화세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상승세는 전월 6.1%에서 5.5%로 둔화됐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전월 대비 0.2% 상승하며 월가의 전망치에 부합했다. 연간 기준 상승률은 전월 5%에서 4.7%로 둔화됐는데,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시장 전망치(4.6%)는 소폭 상회했다.

월가 "인플레 둔화세, 그러나 연준 금리인하까진 아직..."
나벨리어 앤 어소시에이츠의 루이스 나벨리에 최고투자책임자는 "경제 데이터의 약한 수치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를, 반대로 강한 수치는 연준발 긴축 공포를 야기하는 상황에서, 이번 데이터는 오늘날의 투자자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은 거시 지표의 숫자로 시장을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킹스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폴 놀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되는 것을 보고 기뻐할 것이지만, 이번주 발표된 경제 데이터 중 어떤 것도 연준이 곧 금리 인하로 선회할 것이라는 기대를 정당화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PCE가 확실히 약간 하락했지만 연준이 원하는 곳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마켓워치는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낼 때까지 주식이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1.74%, 1.67% 상승했다. 월마트와 타겟은 각각 0.20%, 1.27% 올랐다.

유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에너지주도 동반 상승했다. 옥시덴탈과 셰브론은 각각 3.47%, 3.09% 올랐다.

반면 테슬라는 1.76% 하락했고, 애플은 0.28% 내렸다.

미국 증시는 올해 크리스마스가 일요일인 관계로, 다음주 월요일 휴장한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2월 인도분은 배럴당 1.86달러(2.40%) 오른 79.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2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9시 기준 배럴당 2.99달러(3.69%) 오른 83.97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0.70달러(0.60%) 오른 1806.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10% 내린 104.33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