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외에도 'TIGER 금은선물(H) ETF'의 수익률은 8.20%를 보였고, 'TIGER 금속선물(H) ETF', 'KODEX 골드선물(H) ETF', 'TIGER 골드선물(H) ETF' 모두 7% 이상의 수익률을 올렸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서고,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커지고 있다"며 "이는 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는 내년에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침체가 일어나고, 미 연준 등은 금리인상을 멈출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금, 은 등이 다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는 것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부진하고 금리가 내릴 때 금에 대한 선호가 많아진다"며 "장기 금리가 고점을 지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금은 주식보다 먼저 좋아질 수 있는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전망도 긍정적이다. 금 가격이 단기적으로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기는 어렵지만, 내년에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주요 재료가 이미 소화됐고, 낮은 거래량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동력은 약하다"고 말했다. 류 연구원은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실질금리 반락, 침체와 크레딧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장기적으로 금 가격의 점진적인 상승세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금보다 은에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조언도 있다.
강 연구원은 "금과 은 가격은 함께 움직인다"며 "은 가격이 아직 금에 비해 많이 오르지 못한 만큼 개인적으로 은에 투자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황병진 NH투자증궈 연구원도 "실질금리 하향 안정화 시 귀금속 섹터는 금보다 은 투자 성과가 우수할 전망"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