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이 지난 10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산림비전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기사내용과 무관./사진=뉴시스 제공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이하 소공연) 회장은 25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TV와 e커머스의 장점을 고루 갖춘 T커머스가 블루오션을 개척해 판로 혁신을 꾀하는 소상공인에게 스스로 경쟁력을 높여 자립·자생할 수 있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공연은 비대면 소비 시대,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에 맞춰 소상공인의 시장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과 지원책 마련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해왔다"며 "지금까지 홈쇼핑에서 소외됐던 소상공인 등에게 확장된 판로를 제공할 수 있도록 소상공인의 T커머스 시장진입 전략이 필요하고, 특히 자본이 취약해 대규모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수요자 중심의 정책과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0년 기준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 서비스기업은 678개로 전년대비 123개(22.2%) 증가했으며 거래액도 126조원으로 전년대비 29.6% 늘었다.
이 보고서에서 남윤형 중기연 수석연구위원은 코로나19(COVID-19)로 인한 비대면 거래 가속화는 다수의 전통 소상공인 영업방식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전망이라며 정책을 통한 신속한 디지털 전환유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실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소상공인의 비중은 15.4%에 그치고, 그 필요성을 느끼고 있는 소상공인도 29.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기중앙회가 2020년 중소기업 판로실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의 가장 큰 애로사항은 '판로 확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인 51.1%가 판로 확보를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며 기술 개발·제품화보다 판매처 개발·채널 관리를 어려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소공연은 지난 11월 23일 T-커머스 관련 토론회 열었다.이날 발제자로 나선 최길현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브랜드 열세를 극복하고 판매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보다 더 많은 마케팅 비용이 필요하지만 이들이 거액의 마케팅 비용을 부담하면서 홈쇼핑에서 판매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온라인 전자상거래 확산 추세에 따라 매출을 늘리고 수익을 높이면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선 디지털 전환·비대면 유통구조인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 및 활용이 필수적"이라며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은 소비자의 이익 보호와 소상공인들의 경쟁력과 생존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