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안랩
23일 안랩 (63,000원 ▼600 -0.94%)은 '2023년 5대 사이버 보안위협 전망'을 발표했다. 안랩은 내년 주요 보안위협으로 △랜섬웨어 조직 △핵심 정보를 장기간 유출하는 '기생형' 공격 △파급력 높은 '잭팟' 취약점 발굴과 악용 지속 △공급망 공격의 모바일 확대 △가상자산 지갑 공격 심화 등을 꼽았다.
특히 랜섬웨어 공격은 '양보다 질'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랜섬웨어 등장이 주춤한 가운데, 최소의 공격으로 최대의 수익과 효과를 노린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먼저 조직의 핵심 인프라를 장악한 후 정보유출, 랜섬웨어 감염, 디도스까지 결합하는 '다중 협박'으로 하나의 타깃을 집요하게 노릴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는 랜섬웨어 조직 수사와 검거에 압박을 받은 사이버 범죄자들이 대규모 공격을 감행한 후 은퇴할 가능성도 있다.
그간 PC용 소프트웨어(SW) 중심이었던 공급망 공격은 모바일분야로 확대될 전망이다. 악성코드를 만들어 유포하는 기존 방식보다 정상 앱(애플리케이션)마켓에 앱을 등록할 수 있는 제작사나 제작 도구를 해킹해 앱 제작 초기단계부터 침투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내년에는 개인 가상자산 지갑을 노린 공격 시도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계정 소유권 인증 및 지갑 복구를 위해 사용되는 시드구문이나 12개(혹은 24개)단어의 니모닉키 정보를 노린 수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