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제6대 금투협 회장 선출…김해준·서명석·서유석 3파전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2.12.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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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선거 실시

사진 왼쪽부터 김해준 전 교보증권 사장,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사진=머니투데이DB사진 왼쪽부터 김해준 전 교보증권 사장,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사진=머니투데이DB


금융투자협회(이하 금투협)를 새롭게 이끌 제6회 협회장이 23일 선출된다.

금투협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협회장 선거를 실시한다.

앞서 지난 12일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제6대 회장 후보자로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대표, 서유석 전 미래에셋운용 대표를 최종 선정했다.



서명석 전 사장은 증권업계와 중소형사를 대표하는 후보다. 서 전 사장은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한 후 리서치센터장, 경영기획 부문장 등을 맡았고, 2013년 동양증권 사장 자리에 올랐다. 이후 유안타증권으로 자리를 옮겨 2020년까지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는 일찌감치 출사표를 내 적극적으로 선거 운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충암고 출신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금융권 인맥 중 한명으로 꼽힌다.



서유석 전 사장은 자산운용업계와 대형사 측의 지지를 받는 인물이다. 서 전 사장은 1983년 대한투자신탁에서 회사 생활을 시작해 2005년 미래에셋증권으로 자리를 옮겼다. 미래에셋에서 마케팅·리테일·퇴직연금 등의 업무를 두루 맡다가 2010년부터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사장을 역임했다.

미래에셋증권·자산운용 출신이라는 점이 강점이자 약점으로 꼽힌다. 투표권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증권·자산운용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반면 대형사 출신에 권력이 쏠리는 것에 대한 견제도 클 수 있어서다.

김해준 전 사장은 1983년 대우증권에 입사한 후 IB(기업금융) 전문가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부터 교보증권에서 프로젝트금융, 기업금융 등 IB 부문을 총괄했고, 2008년 교보증권 대표이사에 올라 다섯 차례 연임됐다.


임시총회에서는 세 후보자의 소견발표에 이어 정회원사 대표 또는 대리인의 직접·비밀 투표가 진행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 2인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투표가 완료되는 즉시 투표결과를 집계해 신속하게 선거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당선되기 위해선 증권사 59개사와 자산운용사 308개사, 선물회사 4개사, 부동산신탁회사 14개사 등 총 385곳 정회원사의 표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 회원사 기준으로보면 운용사 수가 많지만 표대결 양상은 달라질 수 있다. 협회비 분담 비율에 따라 차등의결권 70%가 각각 부여된다. 증권사별 의중도 중요하게 여겨지는 이유다. 모든 회원사에게 균등하게 배분되는 의결권은 30%다. 특히 이전 선거 때 60%보다 비율이 높아져 대형 증권사들의 영향력이 세진 황이다.

선거는 영등포경찰서 관계자의 참관 하에 진행된다. 선거의 전체 과정은 별도의 장소에서 실시간 중계 시스템을 통해 언론사 등에 투명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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