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본사 전경. /사진=동아에스티
23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0월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에 이어 이달 주식배당까지 연이은 주주친화 정책을 내놨다.
주식배당은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꼽힌다. 신주를 받는 주주들은 액면가를 기준으로 배당소득세가 적용돼 현금배당 대비 세무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동아에스티는 앞서 지난 10월 이사회를 통해 총 1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 의결한 바 있다. 자사주 매입은 1년간 4번에 걸쳐 진행되며, 매입 방식은 정해진 기한 내에 정해진 금액만큼 매입하는 직접취득 방식이다.
연이은 동아에스티의 주주친화 정책은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회사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주요 파이프라인 성과를 기반으로 기대되는 회사 이익을 이해관계자들과 공유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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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에스티는 올해 신약 후보물질 'DA-1241'과 'DA-1726' 등 2건의 기술수출을 바탕으로 미국 나스닥 상장사 뉴로보를 인수하는데 성공했다. 또 튀르키예 제약사 폴리파마를 대상으로 2세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Darbepoetin-α)의 글로벌 기술수출도 성사시켰다.
후발주자 중 빠른 속도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의 임상을 마쳤고, 출시를 위한 준비에 나선 상태다. 글로벌 제약사 인타스와는 지난해 9월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 최근 시장 출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뉴로보 인수를 통한 글로벌 R&D 전초기지 마련은 물론,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시장 진출 임박 등 차세대 성장동력 성과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평가다. 또 주력사업인 전문의약품은 견조한 국내 실적 유지 속 그로트로핀 등 수출 품목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3년 지주사 전환체제 이후 첫 자사주 매입과 주식배당 결정 배경은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한 주식가치 상승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라는 설명이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뉴로보 인수와 DMB-3115 임상 종료, 폴리파마 기술수출 등 회사 R&D 파이프라인이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많은 만큼 주식 가치는 더욱 올라갈 것" 이라며 "정도경영을 통해 '경제·사회·환경' 가치를 창출, 사회에 기여하고자 한다. 주주 등 이해관계자와 가치를 나누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