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코카콜라 등 음료가 진열돼 있다. /사진= 뉴시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해태제과식품의 '고향만두' 415g이 4800원에서 5300원으로 10%, CJ제일제당의 '바지락 순두부 찌개양념·우렁강된자 비빔양념' 140g 제품 가격은 2400원에서 2900원으로 21% 각각 오른다. 본아이에프의 '본죽 쇠고기죽'은 3600원에서 4700원으로 31%, 사조대림의 '한입피자' 80g은 1900원에서 2500원으로 32% 각각 가격이 뛴다.
당면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오뚜기는 '자른당면(국산)' 500g의 편의점 제품 가격을 기존 7800원에서 9400원으로 1년 1개월 만에 21% 올린다.
광동제약의 '옥수수수염차' 340㎖도 1300원에서 1500원으로 15%, '비타500' 100㎖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11%, '진한헛개차' 340㎖는 1300원에서 1500원으로 15% 각각 인상될 예정이다. 현대약품의 '미에로화이바' 100㎖는 800원에서 900원으로 13% 오른다.
서울시내 한 편의점에 아이스크림이 진열되어 있다. /사진= 뉴시스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두유 가격을 동반 인상한다. 남양유업의 '맛있는 두유GT 검은콩깨 200㎖' 가격은 1400원에서 1700원으로 21%, 매일유업의 '두유식이섬유' 등 두유 190㎖ 제품 3종 가격은 1000원에서 1300원으로 30% 각각 조정된다. 매일유업은 컵 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와 '마이카페라떼' 제품 등 14개 품목의 공급 가격도 10~12.5%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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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년간 1월1일 다수의 식품 가격이 올랐는데 내년에도 예외가 아닌 셈이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인 코카콜라음료와 해태htb도 2020년과 지난해,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 1월1일 음료 가격을 올려왔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인건비, 전기·가스비 등의 상승으로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 올해 유독 인플레이션이 심해 거의 매달 가격 조정이 있어왔고 다음달 1일에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소비재의 경우 손익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데 연말에 종합적인 손익을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보고 연초에 가격 인상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