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산간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서귀포시 녹산로에서 도랑에 빠진 트럭을 다른 차량이 견인하고 있다. /사진=뉴스1
대설경보는 하루 동안 쌓인 눈의 높이(신적설)가 20㎝ 이상(산지 30㎝ 이상) 예상될 때, 대설주의보는 5㎝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각각 내려진다.
많은 눈으로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는 입산이 전면 금지됐으며 일부 산간 도로도 통제되고 있다.
1100도로(어승생삼거리~1100휴게소~구탐라대사거리)는 대·소형 차량 모두 통제 중이다. 5·16도로는 전 구간 소형은 통제 중이고, 대형은 월동장구를 장착해야 운행이 가능하다. 번영로와 남조로, 비자림로, 첨단로, 금백조로는 대·소형 모두 월동장구를 장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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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운항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132편(출발 64편·도착 68편)이 결항하고 4편(출발 3편·도착 1편)이 지연 운항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제주공항과 다른 지역 공항에 강한 바람과 눈이 내리면서 결항편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제주는 대설과 강풍의 영향으로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예상적설량은 제주도 산지 20~30㎝(많은 곳 50㎝ 이상), 제주 중산간 10~25㎝(많은 곳 30㎝), 제주 해안 5~15㎝(남부와 동부 중심)다. 강풍 특보는 도 전역에 발효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