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성진 코스포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국민들이 지난 2년간 코로나19(COVID-19) 상황에서 비대면 진료와 디지털 헬스케어의 가치를 체감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며 "스타트업들이 그동안 경험하지 못한 이 가치를 전국민이 누릴 수 있는 방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위한 정책적 제언도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으로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내걸었고 보건복지부도 내년 6월까지 제도화하겠다는 국정과제를 발표한 바 있다.
곽은경 컨슈머워치 사무총장은 "한국소비자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대면 진료 도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92.6% 달할 만큼 소비자도 비대면 진료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며 "정부 주도의 비대면 진료 협의체가 의사협회, 약사협회 등 이해당사자들로 구성돼 있는데 소비자들도 포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 공동회장은 "대다수 비대면 진료 고객은 1차 의료기관 중심인 경증환자다. 만성·중증환자 대상의 대형병원(2차 의료기관)과 환자군이 다르다"며 "경증환자는 초진 중심, 전담의가 있는 중증 이상 환자는 재진 중심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도록 의료 현장에 맞는 정책을 설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의회는 2023년을 비대면 진료 제도화의 해로 정의하고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도 입법을 위한 국회 토론회, 보건복지부와의 원활한 소통, 비대면 진료 기업 합동 기술개발, 법정단체 설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제도화에 앞서 업계 자정 노력을 다하겠다는 결의문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광고 소재에 전문의약품 활용 중단 △이용자 개인정보보호 철저 △관계 법령 위반 제휴 기관에 단호히 대응 △비대면 전문 병원, 배달 전문 약국 제휴 제한 △한시적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가이드라인 준수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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