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영화관 스카이박스에 마련된 비스포크 에어드레서와 슈드레서/사진=삼성전자 홈페이지
냉장고와 세탁기 등 기존 가전 외에 이전엔 없던 새로운 가전이 많아지면서 가전을 홍보하는 방법도 체험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판매대리점과 양판점 등에 전시해두었던 물건을 슬쩍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자연스럽게 경험해보고 신가전의 효과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LG전자 (92,800원 ▲800 +0.87%)는 서울 곳곳에 금성오락실, 스탠바이미클럽, 어나더키친, 씽큐(ThinQ)방탈출 카페 등 체험 공간을 운영했다. 금성오락실에선 LG전자가 새롭게 출시한 벤더블 게이밍 올레드 TV '플렉스'를 체험할 수 있고, 이동형 스크린으로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간 라이프스타일 스크린 스탠바이미를 직접 써볼 수 있는 공간도 있다.
호텔에 마련된 LG룸앤TV. 숙박하는 고객들이 직접 사용해볼 수 있다/사진=LG전자
업계에선 신가전이 늘어나면서 체험 공간도 증가한 경향이 있다고 봤다. 기존에 있던 제품들은 어떤 기능인지 소비자들이 이미 익히 알고 있지만 신가전은 생소한 만큼 일종의 진입장벽이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느낌상 있으면 좋을 것 같긴하지만 실제로 어떤진 알 수 없지 않느냐"며 "사용하는데 몇 시간이 필요한만큼 소비자가 오래 있을 수 있는 호텔, 영화관 등에서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눈높이가 올라가면서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최근엔 오프라인에서 보고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람도 많아지지않았느냐. 요즘 트렌드인 것"이라며 "잠깐 보는 것 정도론 만족못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인지 직접 써보겠다는 욕구가 많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