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찬호 그린랩스FIC 대표(왼쪽)와 김명기 횡성군수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그린랩스 제공
그린랩스FIC는 축사 바닥에 깔리는 톱밥 등 기존의 깔집 대신에 '피트모스'라는 천연 유기물을 사용해 분뇨를 기존보다 3배나 빠르게 고품질 퇴비로 전환시킨다. 분뇨 숙성 과정에서 나오는 악취를 저감해 암모니아 가스를 줄이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얼마나 고품질의 퇴비를 만들어내고 암모니아 가스를 줄이는지 센서를 통해 데이터를 측정·축적한다. 온실가스 감축량을 정확히 파악해 '탄소크레딧'을 받으면 추후 농가가 탄소배출권을 팔 수 있도록 중개할 계획이다.
횡성군은 시범 농가 선정과 사업비 지원, 관내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연구 장비를 제공하는 등 사업에 전폭적으로 협력한다. 축산 농가 입장는 돈을 주고 처리했던 분뇨를 퇴비 상품으로 만들어 팔 수 있어 농장 운영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아울러 퇴비를 '바이오차'로 사용해 펠릿화 등 재처리 과정을 거치면 발전소의 연료로 납품할 수 있어 퇴비의 자원화로 추가 수요처도 확보 가능하다.
김찬호 그린랩스FIC 대표는 "분뇨를 자원화해 농장 운영비를 절감하고 탄소 감축을 이루는 것은 지속가능한 농식품 생태계를 위한 혁신"이라며, "친환경 농장 위탁 경영 서비스를 널리 보급해 탄소 중립을 앞당기고 농가 소득 증대를 이루겠다"고 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