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전북 익산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는 21일 머니투데이와 통화에서 "'결혼지옥' 출연자에 대해 스마트 국민신문고 등 창구로 다수의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로 사건을 이송할 예정"이라며 "전북경찰청에서 아동학대, 성적 학대 여부를 가릴 것"이라고 전했다.
아내는 전남편과 사이에서 낳은 딸이 있는데, 남편이 딸의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찌르거나 탈의실에 같이 들어가려고 하는 등 장난이 과하다고 지적했다. 딸 역시 "싫다"는 뜻을 분명히 했지만, 남편은 "사랑해서 그러는 것"이라며 듣지 않는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방송 이후 게시판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남편이 딸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제작진과 출연진을 향해서도 화살이 날아갔다. 네티즌들은 제작진이 범죄를 양육관의 차이로 그려냈다며 프로그램을 폐지할 것을 촉구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도 관련 민원이 이어졌다. 방심위에는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결혼 지옥'과 관련한 민원이 2900여건 접수됐다. 방심위에 접수된 민원은 내부 절차를 거쳐 심의 안건 상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