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M PE, '로즈골드 5호' 펀드 1차 마무리…8000억 규모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2.12.21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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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2년간 2조6000억원 규모로 늘릴 것"

IMM PE, '로즈골드 5호' 펀드 1차 마무리…8000억 규모


IMM PE(프라이빗에쿼티)가 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해 '로즈골드 5호'를 1차 클로징했다. IMM PE는 앞으로 2년간 추가 증액을 통해 펀드 규모를 2조6000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21일 IB(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최근 로즈골드 5호 1차 자금 모집을 마쳤다. 규모는 8000억원으로 교직원공제회, 농협중앙회, 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에서 자금을 조달했다.



이번 자금조달은 여러 차례에 걸쳐 펀딩하는 멀티클로징 방식으로 진행한다. IMM PE는 1차 클로징 이후 앞으로 2년 동안 2조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펀딩에도 나설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경기침체 우려, 금리인상 등으로 LP(기관투자자)들이 출자 사업을 줄이고 자금경색이 심화된 상황에서 IMM PE가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했다고 평가했다.



IMM PE는 AUM(운용자산) 7조6000억원 규모의 PEF(사모펀드)로, 현재까지 누적 43건의 경영권 바이아웃과 그로쓰캐피탈(Growth Capital·성장형 투자)을 단행했다.

2008년 3100억원 규모의 로즈골드 1호 펀드를 조성한 이후 7600억원 규모의 2호 펀드, 1조2600억원 규모의 3호 펀드, 1조9000억원 규모의 4호 펀드 등을 조성했다.

IMM PE는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에이블씨엔씨, 하나투어, 한샘, 펫프렌즈 등의 바이아웃 투자를 진행했고 할리스에프앤비 대한전선, W컨셉, 캐프, 태림포장·페이퍼 등을 매각하면서 자금회수에 성공했다. 케이뱅크, 쏘카, 우리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등에는 그로쓰캐피탈 투자를 진행했다.


로즈골드 5호는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만큼 기존에 투자하던 산업재, 소비재, 금융, 비즈니스서비스 뿐만 아니라 헬스케어와 테크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IMM PE 관계자는 "반도체, IT(정보기술), 2차전지, AI(인공지능), 헬스케어 등 전통적으로는 벤처투자의 영역에 있었던 부분까지도 확대해 투자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네트워크와 인적자원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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