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사업단-현대차 혁신 맞손…성과공유회도 성료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2.12.21 15:56
글자크기
왼쪽부터 오원석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이사장, 최진우 사업단장, 양희원 현대차 부사장, 조우종 경찰청 과장, 박진호 국토교통부 과장 등이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왼쪽부터 오원석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이사장, 최진우 사업단장, 양희원 현대차 부사장, 조우종 경찰청 과장, 박진호 국토교통부 과장 등이 업무협약식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사업단장 최진우)이 21일 H호텔 세종시티에서 국내 자율주행차 산업 발전을 위해 현대차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자율주행기술 개발 혁신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자율주행차 사업 발전과 사업육성, 생태계 구축에 함께 기여하기로 했다. △자율주행 산업 발전과 산업육성을 위한 협력 △자율주행 산업 생태계 구축 및 글로벌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필요할 경우, 협의체 구성 및 운영 등이 골자다.

최진우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장은 "현대차는 글로벌 OEM(완성차제조) 기업으로 현대차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레벨 4 이상(4+) 자율주행 R&D(연구개발) 기술수준을 높이고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희원 현대차 부사장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사업단과 현대차가 자율주행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 자율주행산업 발전과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업단은 MOU체결에 이어 성과공유회를 진행했다. 최 단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산업통상자원부 23개 세부과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7개 세부과제 △국토교통부 16개 세부과제△경찰청 9개 세부과제 등 전체 65개 세부과제 중 8개 대표과제 성과보고가 발표됐다.

산업부 세부과제에서는 양성열 유니트론텍 상무가 '중앙집중(Centralized) 아키텍처기반Lv.4 자율주행컴퓨팅플랫폼상용화기술개발'을, 이재관 한국자동차연구원 소장이 'T-Car 기반자율주행인지예측·지능제어차량부품·시스템통합평가기술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올해 산업부 세부과제에서는 컴퓨팅플랫폼 300TOPS급 연산량의 하드웨어 1차 시작품 개발, 자율주행 부품 및 시스템 성능 검증을 위한 혼합현실 VILS(Vehicle-in-the-Loop Simulation) 환경구축 등 성과를 냈다.

과기부 세부과제에선 민경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자율주행지능연구실장이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AI(인공지능) 학습SW(소프트웨어) 개발', 박한나 ㈜시옷 이사가 '초자율주행 차량 데이터 및 V2X(Vehicle-to-Everything) 통신네트워크 보안성 평가기술 및 시험기준 개발'을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올해 과기부 세부과제를 통해 가상환경기반 멀티에이전트 시뮬레이션 SW 및 현실-가상연계 시뮬레이션 SW가 개발됐다. 3-tier(3-티어) 연계형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 수집·가공 자동화 프레임워크도 개발해 약 5만 프레임의 데이터 구축을 완료했다.

국토부 세부과제에서는 조용성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센터장이 '크라우드 소싱 기반의 디지털 도로·교통 인프라 융합 플랫폼 기술 개발, 조성우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실장이 '실차 시뮬레이션 기반 시스템 안전성 평가기술개발'을 주제로 발제했다.

올해 국토부 세부과제에서는 CAN(Controller Area Network) 버스에서 공격을 탐지하는 방법 및 장치 등 두개의 삼극특허(국가별 특허 질적비교를 위해 OECD가 개발한 지표)를 출원했다. 자율차전용지도 데이터 포맷 관련 국제표준 및 현행 안전기준 적용성 연구 등 4개의 법제도를 제안했다.

경찰청 세부과제에서는 명묘희 도로교통공단 처장이 'Lv.4 대응 교통안전 인프라 표준 및 평가기술 개발', 손승녀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실장이 '자율주행 혼재 시 도로교통 통합관제시스템 및 운영기술 개발'을 주제로 발제했다.

올해 경찰청 세부과제에서는 자율주행 통합교통관제시스템 플랫폼을 구성하는 데이터 수집 및 분산 데이터 처리 기술 등 요소기술, 자율주행 교통안전 시설 논리·물리 아키텍처 개발, 국내 최초 60GHz 레이더 기술 적용으로 악천후 상황에서도 높은 객체 인식율을 확보하는 레이더 센서를 개발하는 성과를 냈다.

성과공유회 참석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성과공유회 참석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성과공유회에서는 성과목표를 달성한 연구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우수연구기관 및 우수연구자 시상도 진행됐다.

우수연구기관으로는 ㈜유니트론텍(대표 남궁선),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원장 성명호),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원장 엄성복), ㈜포럼에이트코리아(대표 김도훈) 등이 선정됐다. 우수연구자상은 권락범 ㈜세코닉스 광전자사업부 연구소장, 민경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실장, 조용성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R&BD센터장, 윤윤기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전략기획팀장이 수상했다.

최 단장은 "범부처 합동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사업에 적극 참여해 연구성과 목표를 달성한 연구기관 및 연구자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해졌다.

사업단은 내년부터 2027년까지 진행되는 신규 추진 산업통상자원부 4개(전체 정부출연금 331억원, 2023년 61억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6개(전체 정부출연금 370억원, 2023년 85억5000만원), 국토교통부 6개(전체 정부출연금 990억원, 2023년 117억원), 경찰청 2개(전체 정부출연금 158억원, 2023년도 33억원) 등 전체 18개 세부과제(전체 정부출연금 1849억원, 2023년 296억5000만원)에 대한 상세기획을 마무리했다. 내년 2월 공고를 통해 사업단에 참여할 연구기관을 추가로 선정한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