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초면 더운물 콸콸'...경동나비엔 '온수예열 시스템' 신기술 인증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2.12.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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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길 경동나비엔 시스템연구소장이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 행사에서 신기술 인증을 취득한 훈 기념촬영을 했다./사진=경동나비엔손승길 경동나비엔 시스템연구소장이 지난 2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 행사에서 신기술 인증을 취득한 훈 기념촬영을 했다./사진=경동나비엔


경동나비엔 (54,300원 0.00%)이 21일 겨울철에도 10초 이내로 온수 사용이 가능한 '온수 예열 시스템'으로 신기술(NET) 인증을 취득했다고 밝혔다.

신기술(NET) 인증은 국내에서 처음 개발된 기술이나 기존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신기술을 인증하는 제도다. 해당 인증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한 3차에 걸친 심사를 통과해야 취득할 수 있으며 국가 기술력과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경우에만 부여한다.



경동나비엔이 NET 인증을 취득한 '온수 예열 시스템'은 환탕밸브(온수레디밸브)를 활용해 직수배관 속 물을 빠르게 예열하는 시스템이다. 물이 공급되는 직수배관과 보일러 사이에 환탕밸브만 추가로 설치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과 시공 부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 시스템이 적용된 보일러를 사용하면 기존 보일러 대비 103초 단축된 10초 이내에 온수를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온수가 원하는 온도로 공급될 때까지 기다리며 버려지는 물의 양(4인 가족 기준 연간 19.9톤)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온수 예열 시스템'의 또 다른 장점은 풍부한 온수 유량이다. 실시간 온수 수요를 감지하는 온수 유량센서가 온수 사용을 감지하면 보일러의 터보펌프를 가동해 유량을 증대시킨다. 덕분에 여러 곳에서 동시에 온수를 사용해도 일정한 온도의 온수를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 배관 내 순환유량이 부족할 경우 보일러가 켜짐과 꺼짐이 반복돼 온수 예열 시간이 증가하는 문제도 해결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충분한 유량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온수를 준비할 수 있다. 소요되는 가스량을 줄여 난방비 절감과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도 있다. 경동나비엔은 지난 8월, 이같은 온수 예열 시스템을 적용한 보일러 신제품 '나비엔 콘덴싱 ON AI'를 출시했다.



김용범 경동나비엔 부사장은 "NET 인증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경동나비엔의 우수한 온수제어 기술력을 국내에서도 입증했다"며 "쾌적한 생활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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