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수익 창출을 위한 사업다각화다. 주사업인 의약품 CMO 외 다른 영역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해 매출 증대를 꾀하는 것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동일한 이유로 2020년에도 화장품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올해 있었던 공장 준공, 항암제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HD201 심사 등 준비를 이유로 후순위에 밀렸으나 내년부터 추진할 가능성이 있는 사업이다.
하지만 작년 기세는 올해까지 이어지지 않았다. 올 1~9월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 개별기준 매출은 1400만원으로 전년동기의 29분의1 수준에 그쳤다.
회사는 올해 8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로부터 600억원을 투자받고(3자배정 유상증자),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등 변화를 꾀했다. 이 과정에서 수주 확대→매출 증대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현재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4개 공장, 총 15만4000리터 생산능력을 구축했다. 이중 6000리터(1공장)만 가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 확대를 통해 2025년 공장 풀가동을 이루겠다는 게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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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덕훈 대표 역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DT(디지털 전환) 노하우를 활용해 수주를 적극 유치하겠다"며 "자사 생산능력은 CMO, CDMO 업체 중 글로벌 5위(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 수준이다. 수주도 이 정도 수준까지 올라가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전 대표인 양재영 사업개발부문장도 "대표에서 물러난 것도 수주에 집중하기 위함"이라며 "수주에 전념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내년 1월 임시 주총에서 정관 변경 의안 중 전자증권 관련 내용 추가에 대한 표결도 진행할 예정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로직스는 박소연 회장, 김진우 부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이 50.32%이고 소액주주 지분이 44.31%인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