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APS홀딩스, 초고해상도 AR·VR용 마이크로 OLED 개발

머니투데이 구혜린 기자 2022.12.2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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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S홀딩스 (7,020원 ▼30 -0.43%)가 3000PPI(해상도)급 RGB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방식의 AR(가상현실)·VR(증강현실) 기기용 마이크로OLED 디스플레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개발은 APS홀딩스 자체 기술 개발로 진행됐다. APS홀딩스는 제작된 샘플을 국내외 패널, 디바이스 업체들에게 제공하면서 기술 협력 및 사업화 등 논의를 진행 중이다.

기존 AR·VR용 마이크로OLED 디스플레이 개발은 화이트(W) OLED 방식 중심이었다. 화이트 OLED 방식은 백색의 빛이 컬러필터(CF)를 통과하면서 빛의 밝기가 구조적으로 약해지는 단점이 있다. 밝기는 색의 명암비와 연결돼 화질 표현력의 차이로 이어진다.



반면 RGB OLED 방식은 컬러필터 없이 RGB 유기물 발광만으로 색을 구현한다. 밝기가 타 방식대비 월등히 우수해 화질과 명암비가 뛰어난 게 장점이다. 동일한 PPI급의 화이트 OLED 방식과 RGB OLED 방식의 화질 차이는 육안으로도 구별이 가능하다.

RGB OLED 방식 적용을 위해선 초고해상도 FMM 개발이 기술적 난제다. 초고해상도 FMM 개발의 핵심은 초박막 인바와 홀 가공 기술에 있다. 초박막 인바 가공은 머리카락 두께보다 얇게 가공을 하면서 두께 편차, 물성 등을 유지해야하는 초정밀 기술이다.

APS홀딩스는 2018년도부터 기술 내재화를 통해 자체 초박막 인바 가공라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3000PPI FMM 인바 가공도 자체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됐으며 두께는 8㎛ 수준으로 좁혔다. 현재 QHD 스마트폰 제작에 사용되고 있는 FMM 인바의 두께가 18㎛ 수준이다. 일본이 아닌 해외 철강사로부터 인바를 공급받고 있어 수급 이슈에서 자유로운 부분도 강점이다.


홀 가공의 경우 현재 상용화 방식인 에칭법(화학적 방식)이 아닌 레이저 방식을 활용했다. 에칭법은 600PPI 이상의 초정밀 가공에 기술적 한계를 보이고 있다. FMM 업계에서는 APS홀딩스만이 유일하게 레이저 가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APS홀딩스는 이번 3000PPI급 FMM 개발을 위해 기존 레이저 가공기를 최대 4000PPI급 이상 가공이 가능하게 대폭 개선했다. 올초 1000PPI급 FMM 개발에 이어 3000PPI급 FMM 개발에 성공하면서 향후 더욱 높은 해상도 제품 개발에 도전할 예정이다.

APS홀딩스 관계자는 "3000PPI RGB OLED 디스플레이 개발 성공은 패널, 디바이스 업체들의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 방향성에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며 "RGB OLED 상용화 시점이 기존 예상대비 대폭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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