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가 19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와 전·후반전 90분 동안 2-2, 연장전까지 3-3으로 맞선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로이터=뉴스1) =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 프랑스와 아르헨티나의 경기 연장 후반,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2.19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완성차 업체중에선 현대차그룹의 홍보 효과가 가장 컸다.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는 경기장 전광판에서 축구공을 드리블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관중의 시선을 끌었고 현대차 로고는 경기의 주요장면마다 등장해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반복적으로 노출됐다. 특히 아르헨티나 주장 리오넬 메시가 연장 후반에 득점을 성공한 후 동료들과 기뻐하는 장면에서도 로고가 등장했다.
(도하(카타르)=뉴스1) 이동해 기자 = 5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974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경기에서 대한민국 조규성이 볼 트래핑을 하고 있다. 2022.12.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현대차그룹의 광고대행사 이노션은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약 8조6000억원의 광고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직전 월드컵인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도 10조원 이상의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본다. 현대차그룹은 곧 카타르 월드컵의 광고 효과도 추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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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이 현대차 월드컵이라 불릴 정도로 현대차그룹은 차량 후원은 물론 FIFA 박물관 건설 등 대회 운영의 핵심 역할을 담당했다. 전용플랫폼 E-GMP 기반 현대차그룹 전기차가 전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만큼 지속가능성이 모토인 이번 월드컵의 콘셉트와도 잘 맞아떨어졌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대회 운영 차량으로 승용차와 RV(레저용 차량) 446대, 상용차 170대 등 총 616대를 제공했다. 전기차·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은 236대를 지원했다.
기아 브랜드 부스에 전시된 '더 기아 콘셉트 EV9'/사진제공=기아
기아는 아직 친환경차가 흔치 않은 중동에서 전기차 콘셉트카까지 동원해 지속가능성 이미지를 선점했다. 기아는 카타르 도하 알 비다 파크에서 'FIFA 팬 페스티벌'에서 브랜드 부스에 준대형 전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더 기아 콘셉트 EV9'을 전시했다. 월드컵 기간 동안 기아 브랜드 부스에 약 4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EV9 콘셉트카를 살펴봤다.
오프라인 뿐 아니라 유튜브 등에서도 현대차그룹의 홍보는 빛을 발했다. 방탄소년단과 손잡고 만든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음원 '세기의 골'은 유튜브에서만 70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달성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