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송중기, 유산 못 받은 이유…회장의 큰 그림?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2.12.18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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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 갈무리/사진=JTBC '재벌집 막내아들' 방송 갈무리


'재벌집 막내아들'의 진양철 회장(이성민 분)이 별세한 가운데, 후계자로 염두에 둔 손주 진도준(송중기 분)에게 유산을 전혀 남기지 않아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원작과 비교하며 앞으로 전개에 대해 열띤 설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는 진양철 회장이 죽기 직전 가장 총애했던 손자 진도준에게 어떤 유산도 남기지 않아 모두를 혼란에 빠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런 가운데 진도준에게 자신의 차명 지분 전부를 넘긴 이필옥(김현 분) 여사의 예상 밖 행보는 순양가를 발칵 뒤집었다. 또 이필옥 여사의 '살인 교사' 사건의 결정적 증거를 진도준이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민영(신현빈 분)은 또 한 번 진도준과 대치를 예고,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방송 후 누리꾼들은 진도준이 유산을 전혀 받지 못한 것을 두고 여러 의견을 내놓았다.



원작을 봤다는 한 누리꾼은 "진양철 회장은 결국 순양을 도준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사게' 만들어주는 것"이라며 "'꼭 이루래이'라고 한 말은 이런 뜻이었다"고 하며 '치부책'인 '로비 장부'를 언급했다. 원작에 따르면 진양철 회장은 진도준에게 순양가와 정재계 약점을 모두 적어놓은 '로비 장부'를 유산으로 남긴다.

진도준이 유산으로 받은 치부책을 이용해 순양가 사람들을 압박하고 결국 '순양을 사게 된다'는 큰 그림을 그려 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오늘 대사를 보면 진양철이 '이 집에서 내를 불쌍하게 보는 건 도준이밖에 없다'라고 한 다음 바로 유언장 고쳐버린다"며 "저건 할아버지로서는 감동이지만 회장으로서는 걱정하는 부분을 표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진양철은 도준이가 정에 약한 것을 알기 때문에 '악당'이 되게 하려고 최악의 상황은 일부러 만든 것"이라며 "악당이 돼야 앞으로 순양가 싸움에서 살아남고 회사를 얻을 수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역시 갓양철...'니는 왜 순양을 살라카노? 꼭 이루래이'라는 말이 그래서 의미심장했던 거구나", "악당이 되는 것이 유언이었네" 등 반응을 보이며 감탄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재벌집 막내아들' 13회는 전국 22.5%(이하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기준 24.4%를 돌파하며 전 채널 1위를 지켰다. 지난 방송이 기록한 19.8% 보다 상승한 수치로 프로그램 자체 최고 시청률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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