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이 3년 차에 접어들면서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지원사업 전과 대비해 수혜기업의 매출액은 평균 16% 상승했고 고용인력은 2400명에서 2800명으로 14% 늘었다. 유치한 투자금은 818억원으로 282% 급증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연구개발 자금지원과 사업화 촉진을 위한 전문가 자문 △수요처 매칭데이 개최 및 투자유치 연계 △정책자금·보증 등 금융지원 △특허전략개발원과 협업을 통한 특허전략 수립 △전시회 공동부스 등을 지원한다.
카본블랙은 주로 석유나 천연가스를 활용해 생산하는데 이 회사는 버려진 타이어를 열분해해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매년 35만톤의 폐타이어가 버려져 토양과 수질을 오염하는 주범으로 떠오른 가운데, 폐타이어를 재활용하는 기술을 통해 오염물질을 줄이는 셈이다. 또 엘디카본이 개발한 카본블랙은 기존 석유화학 소재에서 생산한 제품에 비해 30%가량 가격이 저렴하고, 제조과정에서 원유를 쓰지 않아 탄소배출을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다.
실시간으로△총유기탄소(TOC)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부유물질(SS) △총 질소(T-N) △총 인(T-P) 등 수질 항목을 기준 3.5% 이내 우수한 정밀도로 측정하는 게 이 회사 기술의 핵심이다. 또 시약을 쓰지 않고 2㎏·30㎝ 이내 소형 단일 센서로 다양한 수질 항목을 측정해 유지관리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능형 공정 운영 솔루션을 제공, 상하수도 및 하·폐수 시설의 송풍에너지 절감과 공정진단, 전력감시 등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홍진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최근 국제사회는 2050 탄소중립 선언과 함께 기후위기, 경기침체 대응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적인 변화의 흐름에서 녹색혁신기업이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