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수손상 子에 휠체어 선물"…'54억 기부' 이승기, 미담 쏟아져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2022.12.1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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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가수 겸 배우 이승기. /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이 마비된 환아에게 휠체어를 선물한 미담이 재조명됐다.

지난 16일 이승기가 소속사로부터 받은 미정산금 54억원을 기부한다는 내용의 기사엔 이승기의 미담을 전하는 댓글이 달렸다.

한 네티즌은 "이승기씨 진짜 좋은 일 많이 한다. 장애 아동들 휠체어를 거의 모두 지원해주신다. 이번에 우리 아들도 척수 손상으로 휠체어를 받았는데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힘내시고 이 시기 잘 이겨내셔서 행복하시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실제로 이승기는 오래전부터 소아·청소년 환자의 의료재활을 도와왔다. 2015년 소아 환자 치료비를 지원하고 위로 공연을 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세브란스 재활병원 장애인후원회에 의료재활 후원금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당시 이승기의 기부금은 소아·청소년 척수 손상 환자 23명에게 휠체어, 의족, 의수, 자세 보조 기기 등을 지원하는 데 쓰였다.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이승기.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제공) 2022.1.8/뉴스1  (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배우 이승기. (골든디스크 어워즈 사무국 제공) 2022.1.8/뉴스1
이승기는 지난 1월에도 장애인후원회에 1억원을 더 기부했다. 당시 팬클럽 AIREN도 1000만원을 기부하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2020년엔 대구·경북 지역 저소득층 아동의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1억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이승기는 연탄 나눔, 보육원·양로원 봉사 등 다양한 선행을 펼쳐왔다.


이승기는 최근 후크엔터와 갈등을 빚고 있다. 그는 데뷔 이후 18년간 음원으로 1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냈지만, 여태 한 푼도 정산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후크엔터는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승기에게 지연 이자를 포함한 정산금 54억원을 지급했다"면서도 "이승기 측에서 요구한 금액이 실제 정산금과 차이가 커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당사는 더 이상 이승기와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승기는 "돈을 더 받을 생각으로 소송에 나선 게 아니다"라며 "일단 오늘 입금된 50억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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