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효정, 알고 보니 60년 전 이대 무용과 학생... "어머니가 신여성"

머니투데이 차유채 기자 2022.12.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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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사진=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배우 반효정이 1960년대에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하고 졸업했던 일화를 소개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180회에 출연한 반효정은 서해의 맛을 찾아 충남 보령을 찾았다.

데뷔 58년 만에 처음으로 교양 프로그램에 출연한 반효정은 예능을 기피한 이유가 있냐는 물음에 "본색이 드러나는 게 싫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며 초반부터 웃음을 안겼다.



드라마와 영화에서 강단 있는 여장부 역할로 주로 출연한 반효정은 "(나는) 나한테는 엄격하고 남한테는 엄격하지 않은 편"이라고 의외의 면모를 고백했다.

/사진=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사진=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그는 "방송 생활이 규칙적이고 엄격하지 않냐"며 "철저히 규율과 약속을 지켜야 한다. (그래서) 24시간 긴장하고 산다"고 털어놨다.



반효정은 자신의 가족사도 언급했다. 그는 남동생이 둘 있다며 "6·25 전쟁이 나고 나흘 만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어머니가 고생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당시 여성들이 대학교에 가기 쉽지 않지 않았느냐"는 허영만의 물음에 "어머니가 교육열이 있었다"고 답하며 자신이 1960년대 초반 이화여대를 나왔다고 밝혔다.

반효정은 "(이화여대) 무용과를 다녔다"며 "(나를 대학에 보낸) 어머니가 신여성이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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