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설맥, 전국 90개 매장 돌파.. 꾸준히 '성장'

머니투데이 허남이 기자 2022.12.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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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민 대표 인터뷰

코로나 이후 찾아온 경기침체는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아이템이나 업종 선택을 더 신중하게 만드는 요소다. 이 가운데 코로나 이후 지난 3년 동안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꾸준히 성장한 브랜드가 있다. 맥주 프랜차이즈 설맥이 그 주인공. 국내 프랜차이즈업계 1세대이기도 한 설맥 한수민 대표를 만났다.

한수민 대표/사진제공=설맥한수민 대표/사진제공=설맥


-1989년 프랜차이즈에 도전한 프랜차이즈업계 1세대다. 사업을 운영하는데 꼭 필요한 요소는 뭔가.
▶88올림픽 이후 롯데리아 가맹점 운영 경험을 살려 1989년 치킨 프랜차이즈에 처음 도전한 이후 3개 체인 브랜드, 총 260개 가맹점을 운영했다. 지금은 좀 나아졌으나 그 때는 정말 여성 사업가가 드물었다. 그래도 매사 적극적이고 성실한 자세, 근성으로 일했다. 과거보다 많이 좋아졌지만 지금도 사업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거래처와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먼저 듣고 원활하게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 프랜차이즈 가맹점과 롱런을 위한 설맥 만의 상생 전략이 있다면.
▶35년 가까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경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소비자의 트렌드를 놓치지 않는 것'과 '공감 능력'이다. 어려운 창업환경에서 가맹점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회사의 중요한 방향성이다. 설맥은 충무로 본사 직영점과 제주일도 본점을 운영하며 MZ세대들과 중장년층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주류 트렌드와 안주 메뉴 등을 분석하며 매 분기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최근 레몬, 소다, 얼그레이, 자몽 하이볼 4종을 비롯해 가문어 통족, 나가사키 짬뽕탕, 설맥 왕호떡, 통오징어 튀김, 페퍼로니 피자 등 다양한 안주 메뉴를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다.

100% 맥주를 급냉해 갈아 올린 특허받은 설맥 눈꽃맥주와  12월 신메뉴 7종 /사진제공=설맥100% 맥주를 급냉해 갈아 올린 특허받은 설맥 눈꽃맥주와 12월 신메뉴 7종 /사진제공=설맥
- 코로나에도 꾸준히 성장해 전국 90여개 매장을 운영한다. 설맥의 성장 비결이 뭔가.
▶남들과는 차별화된 특허 받은 눈꽃맥주 창업 아이템과 본사 차원의 지속적인 지원 시스템이다. 다양한 프랜차이즈 창업 브랜드가 있지만 본사에서 직영점을 직접 운영하는 곳은 많지 않다. 설맥은 가맹점들의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위해 본사에서 직접 직영매장을 운영하며 트렌드를 분석하고 소비자들의 취향을 확인해 신메뉴를 출시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 본사에서 각 가맹점에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코로나 이후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과도한 초기 투자비와 인건비가 요구되는 모델은 이제 예비 창업자들이 원하지 않는다. 공실이 있는 건물의 건물주 혹은 점주가 직접 매장을 운영하거나 가족경영을 하고, 업종변경을 하는데 이에 맞는 상권이나 평수의 매장을 맞춤형으로 제시해야 하는 시대다. 예비 창업자에게는 각자의 상황에 맞게 창업 솔루션을 제시하고, 기존 가맹점을 운영하는 점주에게는 점주의 성향, 가맹점 상권, 고객특성 등에 맞춰 비용을 절감하고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과 목표는?
▶ 프랜차이즈업계 경쟁이 치열하고 매년 새로운 브랜드가 생기고 사라지는 추세지만 남들과는 다른 확실한 경쟁력과 본사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이 있다면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설맥은 100% 맥주를 급냉해 갈아 올린 특허 받은 눈꽃맥주와 안정된 창업지원 시스템, 꾸준한 연구개발과 신메뉴 출시 등을 차별화로 지난 코로나 위기에도 꾸준히 성장했다.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으며 가맹점주들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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