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에 불!" 이동식 수조로 껐다…현장 사진 보니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2022.12.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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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소방대원들이 23일 오후 제주시 한천 제1저류지에서 전기차 화재진압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실물화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 소방대원들이 23일 오후 제주시 한천 제1저류지에서 전기차 화재진압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실물화재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2.1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주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최근 도입한 이동식 수조를 이용해 진화에 나섰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5일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주차장에서 전기차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오전 9시13분쯤 신고가 들어오자 소방이 출동, 화재 차량 주변의 차량들을 옮기고 이동식 소화수조를 투입했다.

불은 수조 설치 1시간20여분 만인 오전 11시31분쯤 진화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전기차가 불에 타 재산피해가 소방당국 추산 2600여 만원 가량 발생했다.



이동식 소화수조는 마치 이동식 수영장처럼 차 주변에 성인 무릎 높이의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것이다. 여기에 물을 채우면 전기차 배터리가 냉각되면서 화재가 잡힌다.

/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사진= 제주소방안전본부
소화수조는 소화 약제나 소방용수를 사용해도 쉽게 꺼지지 않는 전기차 화재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제주에 도입됐다.



소방청과 국립 소방연구원 등이 실험한 결과 전기차 배터리 화재가 발생하면 소화 약제를 쓰더라도 불을 끄는 데 짧게는 2시간, 길게는 16시간 가량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식 소화수조가 도입되기 전인 지난 8월 제주에서 발생했던 전기차 화재는 진화에 4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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