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폐업 후 지게차 운전으로 재취업…'인생 2막' 시작한 비결은?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2022.12.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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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6일 서울 YWCA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열린 ‘희망리턴패키지 전직특화교육 수료 및 채용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제공조주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이 16일 서울 YWCA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열린 ‘희망리턴패키지 전직특화교육 수료 및 채용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제공


#30대인 김모씨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매출감소를 겪던 중 가게를 폐업 후 재취업을 고려하게 됐다. 기술을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교육을 알아보던 중 취업까지 연계 가능한 전직특화교육을 신청해 소형지게차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 이후 대기업 물류센터에 취업해 새로운 인생길을 찾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기업들의 채용수요에 맞춘 전직특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현재까지 111명의 소상공인들을 취업에 성공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부는 16일 '서울YWCA 영등포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서울YWCA, GS네트웍스 등 참여기업.기관과 '희망리턴패키지 전직특화교육 수료 및 채용식'을 개최했다.

희망리턴패키지 전직특화교육은 과밀.과다경쟁 등으로 인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폐업한 소상공인들의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가 채용 희망 기업을 먼저 발굴하고 선정된 기업들과 소상공인에 기업 인재상에 맞는 특화 교육 후 실제 취업까지 연계하는 것이 희망리턴패키지 전직특화교육의 가장 큰 특징이다.

중기부에 따르면 폐업 소상공인은 직장인으로서의 근로경험이 부족해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렵고, 취업 후 적응에도 애로를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기업들이 교육 단계에서부터 채용수요와 특성에 맞는 과정을 직접 기획·운영하고 실제 채용까지 연계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전직특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올해는 희망리턴패키지 전직특화교육에 GS네트웍스, 서울YWCA 등 7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중이다.

이날 희망리턴패키지 전직특화교육 수료 및 채용식에 참여한 서울YWCA는 요양보호사, 급식조리사 등 여성직무특화교육을 진행하고 관련 기업으로 취업을 지원했으며, GS네트웍스는 기술특화(물류이론.소형지게차) 교육 및 현장실습 과정을 운영하고 현재 전국 GS네트웍스 물류센터로의 채용 절차를 진행중에 있다.

올해 희망리턴패키지 전직특화교육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소상공인은 111명이지만 내년 초까지 채용과정이 계속되는 점을 감안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실패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참여자들의 미래를 응원한다"며 "앞으로도 민간과 정부가 적극 협력해 재기 소상공인들의 취업과 재창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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