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12일 광무의 소속부를 관리종목에서 중견기업부로 변경했다. 코스닥시장 상장규정이 개정되면서 4년 연속 영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제도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광무 내부에서는 다소 김이 샜다는 반응이다.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한 2차전지 사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어서다. 내년 3월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해 자력으로도 충분히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는 자신감이다.
광무는 현재 리튬염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리튬염은 2차전지 필수소재인 양극재와 전해액에 투입되는 원재료다. 사업을 집중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리튬염 글로벌 유통 태스크포스(TF)까지 꾸린 상태다.
앞으로는 2차전지 소재 개발-생산-유통이라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다. 이를 위해 엔켐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까지 고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