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란 질병청장 사의…후임에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검토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22.12.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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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란 질병청장 사의…후임에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 검토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백경란 질병관리청장 후임으로 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대통령실등에 따르면 백 청장 후임 관련, 지 소장에 대한 인사검증이 최근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 소장은 20년 이상 국내외 주요 보건·연구기관에서 활동한 감염병 전문가로 서울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런던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이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감염병연구센터장·면역병리센터장, 범부처감염병연구포럼 추진단장, 대한감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 소장은 한국 내 '소아마비 박멸 사업' 성과를 인정받아 2007년부터 2014년까지 필리핀에 있는 WHO(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본부에서 예방접종프로그램 지역조정관으로 활동했다.

또 WHO 코로나19 긴급위원회 위원, WHO 감염병 인수합병(R&D) 블루프린트 과학자문위원, 국무총리 보건의료분야 특별보좌관, 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 등을 지냈으며 WHO 예방접종전략자문위원회(SAGE)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지난 2018년부터 2년간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과학자문위원회 위원을 맡았으며 지난해 1월 신임 소장으로 취임했다.



백 청장은 취임 7개월 만에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 청장은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의 추천으로 첫 내각에 입각했다. 취임 직후부터 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팜, 신테카바이오 등 바이오 관련 주식을 보유해 이해 충돌 논란에 휩싸였으며 야권의 사퇴 요구에 주식을 모두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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