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CITY(쏨:시티)' 조감도/사진제공=THE E&M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인천경제청은 청라국제도시 영상·문화 복합단지 우선협상대자로 더이앤엠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THE E&M과 드라마 제작사 에이스팩토리와 iHQ, 영화 '신의 한수'의 제작사 메이스엔터테인먼트, 공연 전문기획사 이제이파트너스,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등이 참여한다.
이어 "콘텐츠 창작 주체들이 상생하는 구조가 또 다른 K-콘텐츠 신화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깊게 체감하며, 다수의 공모 경험이 있는 현대건설, 금호건설과 공모제안서 준비단계부터 함께 논의해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대표는 "K-콘텐츠가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고 있지만 IP(지적재산권) 확보부터, 투자, 제작, 방영에 이르는 전 과정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과 대형 미디어 기업들이 독식하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컨소시엄을 구성할 때부터 실제 콘텐츠 창작 주체인 중소제작사들의 참여를 중심에 뒀다"고 강조했다. 영상문화복합단지 활성화를 위해서는 방문객을 끌어들여 상권을 활성화할 수 있는 키 테넌트(Key Tenant)가 주체여야 한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THE E&M 보유 플랫폼을 성인 전용 방송으로 알고 있지만 청소년보호법, 정보통신망법, 영화비디오법 등 관련 제반법령을 준수하고 24시간 상시 방송 모니터링 및 영등위 심의를 받고 있고, 이 플랫폼도 THE E&M의 사업 중 일부일 뿐"이라며 "이번 '쏨:시티'는 보유 플랫폼과 상관없이 콘텐츠 개발 및 제작 등 전혀 다른 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쏨:시티'의 영상제작시설은 기획, 촬영, 편집, 유통이 가능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한다. 1인 크리에이터를 위한 라이브 방송센터, 미디어 연구소를 갖추고 있고, 제작 동선과 별도로 스튜디오 2층에 관람 데크도 설치한다.
신 대표는 "균형 있는 생태계 구축을 위해 영화, 드라마, TV 예능 등에서 우수한 경쟁력을 갖춘 제작사들을 참여시켰다"며 "컨소시엄 출자자가 아닌 사업파트너로 참여의향을 밝힌 iHQ는 최근 숏폼 플랫폼을 런칭했고,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와 TV예능 '맛있는 녀석들'을 만든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고 했다.
그는 "컨소시엄 참여사들을 중소제작사라고 깎아내린다면 우수한 K-콘텐츠는 대기업만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인기를 끈 '오징어게임'의 제작사도 넷플릭스가 아니라 중소제작사"라고 강조했다.
'SOM:CITY(쏨:시티)' 조감도/사진제공=THE E&M
신 대표는 "'쏨:시티'가 진정한 영상문화산업단지가 되기 위해서는 산업의 밑거름인 스타트업도 육성할 수 있어야 한다"며 "중소제작사를 위한 영상기술교육, IP 개발지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스타트업, 중소제작사들과는 IP 공동사용권 협약도 맺을 계획이다. 협약된 IP를 활용해 문화집객시설을 활성화하여, 콘텐츠와 관광 산업의 체험형 복합단지를 구축한다고 신 대표는 전했다.
신 대표는 "제작 종사자들이 스튜디오 촬영과 부대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 예정인 주거시설의 10%에 해당하는 180세대를 영상 미디어 종사자에게 '반값 임대' 제공할 예정"이라며 "1만3000여명의 고용 유발을 통해 인천시와 동반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SOM:CITY(쏨:시티)' 조감도/사진제공=THE E&M
신 대표는 고금리의 영향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참여 재무적 투자자(FI)와 건설사를 이미 확정한 상태라고 밝혔다. FI로는 메리츠증권, KB증권, 한양증권이 대출의향서를 제출했고, 시공사로는 현대건설과 금호건설의 참여한다.
신 대표는 THE E&M의 재무 건전성에 대해 " 공연기획, e스포츠 등 콘텐츠 산업의 다양한 분야에 투자하였고, 3년 연속 영업이익을 달성할 만큼 재무 안전성이 우수하다"며 "고금리의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지만 증권사들로부터 대출의향서를 받아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