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브랜드, TS트릴리온-밀크터치 등 일본 시장서도 판매 "두각"

머니투데이 허남이 기자 2022.12.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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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협회(KITA)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준 한국이 일본의 화장품 수입국 1위에 오르며 뷰티 본고장이라 불리는 프랑스(2위)를 제쳤다. 일본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규모의 화장품 시장을 갖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일본에서 K-뷰티 브랜드의 활약은 고무적이다.

(왼쪽부터)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인터내셔널의 뷰티 브랜드 밀크터치 마스카라와 TS트릴리온 일본QVC 홈쇼핑 방송 완판 제품 ‘TS리블랙헤어쿠션’/사진제공=각 해당 브랜드사(왼쪽부터) 일본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는 올리브인터내셔널의 뷰티 브랜드 밀크터치 마스카라와 TS트릴리온 일본QVC 홈쇼핑 방송 완판 제품 ‘TS리블랙헤어쿠션’/사진제공=각 해당 브랜드사


㈜올리브인터내셔널의 뷰티 브랜드 밀크터치는 올 상반기 일본 진출을 본격화하며 자리 잡기에 나섰다. 밀크터치는 일본 로프트(LOFT)와 플라자(PLAZA), 도큐핸즈(TOKYU HANDS), 아토코스메(@cosme) 등 대형 멀티 브랜드숍과 드러그스토어 4,000여곳 입점을 시작으로 일본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주력 제품 '밀크터치 올데이 롱앤컬 마스카라'는 지난 8월 발매 이후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에서 전체 카테고리 1위를 달성했고, 11월에는 큐텐의 연중 최대 행사인 메가와리에서 마스카라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밀크터치 관계자는 "뛰어난 제품력에 튜브형 마스카라라는 차별화된 디자인, 일본 시장을 위한 브랜드 모델을 별도로 발탁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친 것이 잘 맞아떨어졌다"고 말했다.

색조 전문 브랜드 롬앤을 운영하고 있는 아이패밀리에스씨도 일본 시장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아이패밀리에스씨의 지난해 일본 매출액은 294억 원으로 이는 전체 매출액의 44%에 해당한다. 지난 6월 10~30대 일본 여성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화장품 리뷰 플랫폼 립스(LIPS)에서 롬앤의 '한올 래쉬 세럼', '듀이풀 워터 틴트', '무드 페블 네일' 등 다양한 제품들이 해당 제품군에서 1위를 차지했다.



티르티르는 일본 할인 행사와 어워드에서 두각을 보였다. 특히 '마스크핏 쿠션' 라인이 효자 상품으로, '마스크핏 레드 쿠션'의 경우 플라자, 라쿠텐, 립스, 아토코스메 등 주요 뷰티 어워드에서 7관왕을 수상했다. 티르티르는 최근 큐텐 메가와리 행사에서도 약 12일 간 총매출 74억 원을 달성했는데 '마스크핏 쿠션' 라인이 데일리 랭킹 매출 1위(11월 기준)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티르티르는 상반기 'Z 세대가 고른 트렌드 랭킹 유행한 코스메 부문' 1위 브랜드로 선정되며 일본 MZ세대 사이에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탈모케어 TS샴푸로 유명한 TS트릴리온은 2021년 초부터 일본 고객과의 접점 확보와 신규 유통망 확보를 위해 일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큐텐 재팬 △라쿠텐 △아마존 재팬 등 일본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제품을 입점하고 일본 유명 인플루언서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며 일본 시장 진출을 가속화 했다.

TS트릴리온은 일본 TV홈쇼핑 채널 QVC 재팬을 통해 '리블랙헤어쿠션' 완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일본 시장 온라인 및 오프라인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본 QVC는 전세계 7개국에서 홈쇼핑 채널을 운영하는 세계적인 TV 홈쇼핑 기업이다. TS트릴리온은 지난 12월 11일 오후 9시부터 1시간 동안 'TS리블랙헤어쿠션'의 방송을 진행한 결과, 목표 대비 140%를 초과 달성하며 완판 행진을 기록했다.


TS트릴리온 장기영 대표는 "제품 선정에 깐깐한 일본 QVC 방송에서 올 상반기에 이어 연말 다시 한번 'TS리블랙헤어쿠션'이 전체 매진을 달성하게 되어 기쁘다"며 "최근 전체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TS리블랙헤어쿠션'은 추후 TV Tokyo에도 진출을 예정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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