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숭이가 조이스틱으로 게임을 하고 있다. 주황색 그림을 찾으면 보상으로 바나나스무디가 나온다. 모니터 화면 속 커서는 원숭이가 조종하는 조이스틱의 방향과 같은 쪽으로 움직인다. 그런데, 조이스틱과 모니터를 연결하는 선은 뽑혀 있다. 이게 어떻게 된 걸까?
#2 원숭이가 퐁(탁구) 게임을 하고 있다. 공이 오면 양 옆에 있는 막대를 위아래로 움직여 공을 받아치는 게임이다. 이 게임을 하는 원숭이의 손에는 조이스틱도 마우스도 키보드도 없다. 이건 어떻게 가능할까?
#1(왼쪽) 원숭이가 조이스틱을 움직여 게임을 하는데 연결선이 빠져 있다. #2(오른쪽) 원숭이가 마인드퐁(Mind Pong) 게임을 하고 있다. /그래픽=김이진PD, 뉴럴링크 유튜브 캡처
머스크는 장기적인 목표는 인간보다 훨씬 똑똑한 슈퍼 인공지능(AI)이 초래할 위험을 줄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보 입력 속도에서부터 손이나 음성을 쓰는 사람과 컴퓨터 간 차이가 크게 벌어지는데, 뉴럴링크 기술로 이 차이부터 따라 잡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로봇이 인간의 뇌를 닯은 모사체에 뉴럴링크 칩의 가닥들을 연결하는 시연도 선보였다. 이 시연을 소개한 뉴럴링크 공동창업자 서동진씨는 64개의 가닥을 목표 위치에 삽입하는데 15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13살 때 미국으로 건너와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했는데, 내 생각을 외부에 더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생각했다"며 자신이 뉴럴링크 사업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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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런 실험과 관련한 논란도 있다. '로이터'는 지난 5일 뉴럴링크가 제품 개발을 위해 2018년부터 동물 약 1500마리를 희생했다며, 미국 연방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 동물 실험 자체가 불법은 아니지만, 과도한 고통을 주는 실험은 규제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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