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사진제공=SBS
SBS 새 월화드라마 ‘트롤리’(연출 김문교, 극본 류보리)는 과거를 숨긴 채 살던 국회의원 아내의 비밀이 세상에 밝혀지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딜레마 멜로물이다. 정답이 없는 선택지 앞에 혼란과 갈등을 겪는 인물들의 내면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담아낸다. '스토브리그' '사의 찬미' '홍천기'에 참여한 김문교 감독과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집필한 류보리 작가가 의기투합한 기대작이다.
'트롤리'에서 김현주가 연기하는 인물은 책 수선가이자 국회의원 남중도(박희순)의 아내 김혜주다. 혜주는 누구보다 남편을 사랑하고 응원하지만, 외부에는 정치인 아내로 나서지 않고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 이와 동시에 핏빛으로 얼룩진 비밀스러운 과거를 간직한 복잡한 사연을 지닌 캐릭터다.
박희순(왼쪽) 김현주, 사진제공=SBS
그간 변호사 같은 전문직 여성을 주로 연기했던 김현주는 책 수선가라는 생소한 직업을 이해하기 위해 신중을 기울여 접근했다. 그는 "수선가라는 직업이 생소했다. 이 캐릭터를 표현하기에 적합한 직업"이라며 "책 수선가는 섬세하고 집요하면서 날 것을 소중히 대해야 한다. 혜주는 그런 캐릭터다. 내면에 강인함도 있다. 그런 점들에 재미를 느껴서 연기에 있어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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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로 호흡을 맞추는 박희순은 "김현주는 '국물이 끝내줘요' 광고부터 팬이었다"며 "원래 연기를 잘하는 것도 알고 있었고 주위에서도 인성이 좋다고 소문이 났다. 기대를 많이 했고 오며 가며 마주치기도 했는데 함께 작품을 해보니 훨씬 넓고 깊은 분이더라. 남을 배려하고 공감 능력도 뛰어나다. 이 역할을 김현주가 안 했으면 이렇게 완성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많이 기대고 힘을 받았다. 매 순간 연기를 보며 감탄했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 한 번의 인생 연기에 나선 김현주의 '트롤리'는 오는 1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