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3 울트라 렌더링. /사진=콘셉트 디자이너 테크니조 유튜브 캡처
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MX(모바일경험)사업부 내 'AP솔루션개발팀'을 신설했다. AP솔루션개발팀장은 최원준 신임 MX개발실장(부사장)이 맡는다. 미국 반도체 기업 퀄컴에서 무선 칩셋 개발업무를 담당한적 있는 최 부사장은 2016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차세대제품개발그룹장으로 영입됐다.
모바일AP는 스마트폰, 태블릿 등에 사용되는 반도체 칩셋(시스템 반도체)이다. 컴퓨터의 CPU(중앙처리장치)처럼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담당한다. 이번에 신설된 AP솔루션개발팀의 규모와 역할 등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자체 모바일 AP의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모바일 AP를 만들기 위한 의도로 업계는 분석한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도 갤럭시 전용 AP 개발 가능성 시사한 바 있다. 올해 3월 타운홀 미팅에서 노 사장은 'GOS 논란에 따른 해결책이 뭐냐'는 직원들의 질문에 "커스터마이징된 (갤럭시) AP 개발을 고민해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기존 엑시노스는 범용 AP에 가까워 갤럭시폰 전용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많았다"며 "이번 AP솔루션개발팀 신설은 갤럭시 전용 AP를 개발해 더이상 품질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는 삼성전자의 의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