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감염병, 부산은 범죄피해↑…가장 안전한 지역은 어디?

머니투데이 이창명 기자 2022.12.1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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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2022 지역안전지수' 공표

안전지수등급(1등급일수록 안전),  *표시는 전년대비 등급 상승 수안전지수등급(1등급일수록 안전), *표시는 전년대비 등급 상승 수


세종특별자치시와 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안전한 광역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 지역안전지수'를 15일 발표했다. 이 지수는 △교통사고 △화재 △범죄 △생활안전 △자살 △감염병 등 6개 분야별로 전국 지자체의 안전수준을 나타낸다.

세부적으로 보면 세종시(화재·범죄·자살·감염병)와 경기도(교통사고·화재·생활안전·자살)가 4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1등급을 받아 특별 및 광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 가운데선 경기 성남·안양·과천·의왕시가 각 3개 분야에서 1등급을 받았고, 군 지역에선 대구 달성군이 5개, 구 중에선 인천 연수구가 4개 분야에서 가장 많은 안전지수 1등급을 받았다.



인천시와 제주시는 각각 4개 분야에서 1~3개 등급을 개선시켜 전년 대비 등급이 가장 많이 개선됐다. 세종시와 제주시는 화재 분야에서 각각 3개 등급이나 개선했다. 기초 자치단체 47개 지역(시 8개·군 26개·구 13개)은 3개 분야 이상에서 등급 개선이 이뤄졌다. 대전 동구는 5개 분야에서, 전남 여수·강원 영월·광주 동구 등 12개 지역이 각 4개 분야에서 등급이 개선됐다. 이밖에 하위등급(4·5등급)이 없는 지역으로는 경기 안양·경남 통영시 등 10개 시, 강원 영월·전남 장성군 등 5개 군, 서울 서초·울산 북구 등 11개 구로 나타났다.

6개 분야별로 파악된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2만6991명으로 전년 2만2989명 대비 4002명(17.4%) 증가했다. 교통사고와 화재, 범죄, 생활안전 분야의 사망자 수가 같은 기간 252명 감소했지만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같은 기간 950명에서 5030명으로 크게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다만 국제적으로 비교해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인구 10만명당 9.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100.2명 보다 매우 양호한 수준이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안전사고 사망자 수(인구 10만명 기준)를 OECD 38개 국가 중 통계자료를 가지고 있는 27개국과 비교해 보면 2014년 22위에서 2017년 19위 2018년 18위, 올해는 25개국 중 16위(추정)로 지속 개선되는 추세이다. 특히 교통사고 분야에서 OECD 평균과 격차(2017년 2.9명→2021년 0.4명)를 크게 줄였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안전지수 분석 결과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교통사고와 화재, 범죄, 생활안전 분야에서 사망자가 252명 감소했고, OECD 평균과 격차를 좁혀나가고 있다"며 "안전의식 제고에 대한 정부 정책, 자치단체 노력,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로 인한 결과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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