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미래 100년 먹거리는 해양바이오산업

머니투데이 완도(전남)=나요안 기자 2022.12.15 11:30
글자크기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 건립 조성 등 박차…새로운 일자리와 소득 창출

전남 완도군이 내년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 조감도./사진제공=완도군.전남 완도군이 내년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갈 예정인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 조감도./사진제공=완도군.


전남 완도군이 '미래 100년 먹거리 산업'인 해양바이오산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키 위해 '해양바이오 기업 연구소 및 스타트업 유치'와 '해양바이오 소재 산업 공급 기지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양바이오산업이란 해조류를 비롯한 해양생물에 생명공학 기술을 접목해 건강기능식품과 의약품 소재, 화장품 원료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는 산업이다.



15일 완도군에 따르면 기업 연구소 10개소, 스타트업 30개소가 들어설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 연구소'가 내년 6월 정상 운영을 목표로 건립 중이다. 모두 220억 원이 투입 되며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 바이오 산업 육성에 집중하게 된다. 해양바이오 소재 및 시제품 개발을 하는 공간으로 공동 실험실, 연구실, 회의실 등을 제공한다.

완도군은 지난 7월 공동협력연구소 입주를 희망하는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전남도와 함께 바이오 기업 투자 유치 설명회를 갖고 완도 해양바이오산업의 강점을 피력했다. 특히 지난 8월 국토부 주관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 건립' 공모 사업에 선정돼 공동협력 연구소 연구자들의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된다.



해양바이오산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키 위해서는 원료 소재 확보와 대량 생산이, 고차 가공을 위해서는 관련 시설 구축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생산 시설'을 설계 중이며,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팜' 구축을 계획 중에 있다.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생산 시설'은 해조류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해 바이오 원료 소재를 공급하는 시설이다. 250억원을 투입해 해조류 탈염 및 중금속 제거 등 전처리 시설과 생산·품질 관리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 중이며 오는 2024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해조류 바이오 스마트팜'은 계절 변화에 따른 수온 변동 등 계절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고기능성 해조류를 연중 생산하는 시설로 사업비 200억을 투입해 신지면 해양바이오 연구 단지 내에 조성할 계획이다. 완도군은 양식 가능 품종 선별 및 경제성 분석, 시설 운영 방안 등 구축·운영 계획 용역을 내년 8월까지 완료한 후 오는 2024년도 국고 건의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해양바이오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친환경, 지속 가능한 산업과 맞물려 발전 가능성이 무한하다"며 "해양바이오산업을 통해 많은 일자리와 소득을 창출하여 우리 군 미래 100년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