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 수정안 일방 통과시…책임 전적으로 부담해야"

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2022.12.15 09:55
글자크기

[the300]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자신의 사무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사진=뉴스1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더불어민주당의 예산 수정안 단독 처리 시도를 두고 '대선불복', '정권 흔들기'라고 비판하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석열정부의 첫 재정운용계획을 담은 예산안이 민주당의 발목잡기와 방해로 법정기간도 넘기고 정기국회도 넘긴 채 오늘도 표류하고 있다"며 "자신들의 집권시기에도 하지 않았던 예산을 요구하는가 하면, 정부운용에 필수적인 예산까지 삭감을 주장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행안부 경찰국,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예산을 모두 삭감하겠다고 하고 자신들의 집권시대에도 하지 않던 기초연금부부공동수령 할인에 대해서 폐지하겠다고 한다"며 "일년에 무려 1조 6000억이나 드는 이런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또 " 9월1일 이후 국회에서 상임위와 예결위를 통해 합의하고 정리한 예산도 일체 반영하지 않은 채 오늘 자신들이 삭감한 안만 가지고 일방 통과시키겠다고 협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해도해도 너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바로 대선불복이고 정권 흔들기 아닌가"라며 "이제라도 태도를 변경해서 제발 경제위기 속에서 제때 제대로 대응하고 위기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만약 민주당이 계속 예산을 발목잡고 일방적으로 수정안을 통과시킨다면 그 책임은 전적으로 민주당이 부담해야 할것이고 국민들이 두고 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야는 예산안 합의를 위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는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민주당에서는 끝내 예산안 협상이 결렬되면 639조원 규모의 정부안에서 0.7%를 순감한 수정예산안을 처리하겠다고 예고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