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태광산업은 공시를 통해 "당사는 흥국생명보험주식회사 전환우선주 인수에 관해 검토했으나 이를 인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태광산업이 흥국생명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면 이는 흥국생명 대주주인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을 위해 태광산업과 태광산업 주주의 희생을 강요하는 결정"이라고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밝혔다.
태광산업과 흥국생명은 직접적인 지분 관계가 없다. 그런데도 두 기업의 대주주가 이 전 회장이란 이유로 증자에 참여한다면 이는 소액주주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한 것이다.
한편, 이 전 회장은 흥국생명의 지분 56.3%를 보유하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이 전 회장 일가와 대한화섬 등 관계사가 모두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