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티움바이오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7월 중국 한소제약에 2200억원 규모로 기술수출한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은 내년 상반기 현지 임상 1상 돌입을 앞두고 있다. 이미 2a상을 진행 중인 유럽과 함께 글로벌 임상이 본격화 되는 모습이다.
신약개발 성공 경험을 보유한 김 대표가 이끄는 회사의 주요 파이프라인은 자궁내막증 치료제 'TU2670'과 면역항암제 'TU2218' 등이다. 특히 TU2670은 지난 7월 중국 한소제약에 최대 2200억원 규모 중국 지역(중국, 대만, 홍콩, 마카오) 기술수출에 성공하며, 가치를 입증했다. 티움바이오는 해당 계약을 통해 계약금 450만달러(약 58억원)를 수령했다. 이를 통해 3분기까지 62억원의 누적 매출을 기록, 지난해 전체 6000만원 대비 폭발적 성장에 성공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대 시장인 북미·유럽과 기타 지역(일본, 남미, 아시아 타지역) 판권이 남아있어 추가 기술 이전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기타 지역은 내년 협상에 따라 기술이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북미·유럽 지역은 진행 중인 유럽 2상의 데이터 발표 이후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핵심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 TU2218은 내년 주요 글로벌 암학회를 통해 추가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4월 미국암학회(AACR)에선 각기 다른 병용투여 데이터 2건을 발표하고, 이중저해제로서의 우위성을 입증할 데이터를 공개한다. 현재 발표를 위한 초록을 학회에 제출한 상태로, 구두발표자 선정 여부는 이달 안에 결정된다. 이어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선 단독으로 수행 중인 임상 1a상 데이터를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임상의 절반 이상이 완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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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프로티움사이언스의 흑자전환 전망도 재무구조 개선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지난해 5월 설립된 위탁개발 및 분석(CDAO) 전문기업이다. CDMO에 분석(Analysis)을 더한 '위탁개발분석생산'(CDAMO) 서비스를 지향한다. 각 품목별 특성분석에 기인한 맞춤형 서비스로 개발 성공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는 취지다.
맞춤형 서비스 제공 CDMO의 희소성을 앞세워 설립 초기부터 잇따라 수주계약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7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한 상태다. 초기 인력구성과 설비가 필요한 사업 특성상 아직 영업손실을 기록 중이지만, 100억원 이상의 추가 수주가 낙관되는 내년 하반기에는 흑자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프로티움사이언스의 차별화 된 서비스 제공에 기존 고객과의 재계약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고, 신규 수주에 대한 문의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티움바이오가 역시 현재 보유한 현금이 약 400억원 수준으로 내년 연구개발 등에 투입이 예상되는 200억원에 비해 여유가 있어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