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8만800원으로 '8만 전자' 시대를 열었지만 올해는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9월 30일(5만1800원)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바닥을 쳤다. 이달 1일 6만3200원을 기록하며 저점대비 22.0% 올랐다가 최근 다시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고액자산가들은 삼성전자 다음으로 LG에너지솔루션을 많이 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 공모가 30만원에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약세장에서도 선방하며 지난 11월10일 60만원대를 돌파하며 장중 62만9000원의 상장 후 최고가를 경신 하기도 했다.
이밖에 SK하이닉스(4613억원), 삼성SDI(3462억원), 포스코케미칼(3142억원), NAVER(3086억원), LG이노텍(2819억원), 엘앤에프(2783억원)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중 삼성SDI(11.3%), 포스코케미칼(51.7%)을 제외하고는 모두 올해 1~11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 매수 상위 1위는 테슬라였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는 지난해 10월 처음으로 주가 1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시가총액 1조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하지만 올 들어 조정을 겪으며 2021년 352달러(한화 약 45만6000원)에서 올 11월 기준 194달러(약 25만1000원)로 44.7% 하락했다. 이 기간 동안 A증권사에서 고액 자산가들이 테슬라를 매수한 규모는 1조1000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엔비디아(3699억원), 애플(3090억원), 알파벳ClassA(2532억원), 마이크로소프트(1526억원) 등의 종목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외주식형 ETF(상장지수펀드) 중에는 'ProShares QQQ 3배 ETF', 'ProShares QQQ -3배 ETF',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3배 ETF',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3배 ETF', 'SPDR S&P 500 Trust ETF' 등도 투자자들이 몰렸다.